한교연, 위안부 문제 한·일 외교부 장관 합의에 대한 입장 표명
한교연, 위안부 문제 한·일 외교부 장관 합의에 대한 입장 표명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12.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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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리지 않는 한 합의문서는 한낱 종잇조각에 불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이하 한교연)이 28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관련, '위안부 문제 한일 외교부 장관 합의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한교연은 "우리는 이번 한일 외교부 장관 회담의 합의가 그동안 아베 정권이 보여준 태도에 견주어 볼 때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과거사를 매듭짓고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위안부 문제 합의는 과거 일본이 저지른 추악한 과거사의 일부분에 대한 정리라는 점과, 과거 고노담화에서 보듯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을 인정해 사과하고도 아베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이를 번복하고 일본군 종군 위안부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등 과거사를 왜곡해 왔던 일본의 행태로 볼 때 과연 얼마나 신의가 지켜질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이번 회담 결과로 일본 정부의 책임통감과 사과 표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외교부 장관이 표명한 사과이며, 일왕이나 아베 총리가 직접 밝힌 사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 진정성에 한 점 의혹도 없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무리 일본정부 차원의 사과 표명이 있었다 하더라도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풀리지 않는 한 합의문서는 한낱 종잇조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일본정부가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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