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 주장 논란
美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 주장 논란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12.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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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에도 지지율에는 변함 없어
 
▲美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 금지를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화면 갈무리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 유엔 및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7일 트럼프는 성명을 발표하고, "타 종교인들에 대한 살인 등 극악무도한 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이슬람교를 비난하면서, "그들의 비상식적 행동은 미국인들, 특히 여성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샌버나디노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무슬림으로 드러나면서, 트럼프는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오직 지하드만 믿는 이들의 희생양이 될 순 없다"며 이슬람 배척 정책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사회 각층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부끄럽고 편견에 사로잡힌 분열적인 생각"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백악관은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까지 지적하며 "트럼프의 선거운동은 쓰레기통에나 들어갈 저질"이라고 비난했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존 케리 국무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때에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레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급진 이슬람 테러리즘과 싸워 나가야 하지만 미국의 가치를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 폴리틱스와 퍼플 스트래티지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내년 대선에서 표를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 605명을 대상으로 긴급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공화당 프라이머리 유권자의 65%가 트럼프의 발언을 지지한다는 응답을 내놓았다고 9일 보도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2%에 그쳤고, 모르겠다는 반응은 1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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