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기독교 여학생, 수업 중 "하나님은 신화" 주장한 교사와 논쟁
12세 기독교 여학생, 수업 중 "하나님은 신화" 주장한 교사와 논쟁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11.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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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신화"라고 주장하는 교사와 맞서 싸운 조던 울리(Jordan Wooley) ⓒYoutube 화면 캡쳐

 캐티 인디펜던트 스쿨 디스트릭트(Katy Independent School District)의 12세 텍사스 기독교 여학생과 여학생의 어머니가 지난 26일 수업 중 학생들에게 “하나님은 신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교사를 상대로 하나님에 대해 잘못된 것을 말한 것이라면서 투쟁에 나섰다고 휴스턴 언론 ‘FOX 26’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함께 수업을 들었던 다른 학생들에 의해서도 사실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 메모리얼 주니어 하이(West Memorial Junior High) 학교의 7학년인 조던 울리(Jordan Wooley)는 이 교사가 반의 학생들에게 ‘사실(fact)’, ‘일반적 주장(common assertion)’, 그리고 ‘의견(opinion)’을 구별하라는 수업 과제를 냈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는 “하나님은 존재한다(There is a God)”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존재한다’는 것이 사실인지, 일반적 주장인지, 의견인지 구별하라는 것.
 
 
▲교사가 낸 숙제 ⓒFOX 26
 
 조던은 FOX26에 교사에게 “나의 종교적 신념에 기초했을 때 사실(fact)이며 진실(true)이라고 말했지만, 교사는 나에게 ‘아니야. 틀렸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던은 교사의 주장에도 여전히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고(신은 존재한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그 무엇보다 신앙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결국 조단은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내 이 사실을 알렸다.
 
▲조단이 어머니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twitter
 조던뿐만 아니라 이 반의 학생들은 대부분 신앙을 가진 학생들이었다. 결국 조던과 학생들은 교사에게 하나님은 실제라는 것을 놓고 논쟁을 벌였고, 수업 시간 내내 논쟁이 이어졌다.
 
 조단의 어머니 챈틀 울리(Chantel Wooley)는 FOX26에 “많은 아이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그런데 교사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정말 정말 속이 상했다. 한 학생은 논쟁을 그만 두라며 책으로 책상을 내리쳤고, 다른 학생은 울며 집으로 갔다”고 덧붙였다.
 
 조던은 그런데 교사와의 논쟁에서 그치지 않고 이 문제를 26일 밤 교육청 이사회에까지 알렸고, 학교에서 수업 시간 중에 있었던 일을 알렸다.
 
 그러나 알톤 프레일리(Alton Frailey) 교육감이 토론을 중지시켰다면서, 이 사실을 언론에 알린 이유를 설명했다.
 
 어머니 챈틀 울리는 “딸이 이사회에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할 때 울었다”면서 “내 아이가 대부분의 어른들보다 더 용감하게 자신의 신앙에 대해 말하면서 거기에 위배되는 발언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말했다”고 전했다.
 
 또 텍사스 주에서 하나님에 대한 이러한 갈등과 싸움이 일어나는 것으로 인해 놀랐다고 덧붙였다.
 
 챈틀 울리는 “텍사스 휴스턴도 뉴욕, 캘리포니아, 버몬트와 같은 자유주의적인 주들에게서 일어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에서는 이후 성명서를 내고 “과제의 의도는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었다”고 변호하면서도 “하지만 교육 기준을 달성하는데는 불필요한 것이었으며, 앞으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던은 이 교사가 다음날 수업에는 오지 않았지만, 다른 7학년 학생 친구들은 이날도 동일한 과제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렉 에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사에 맞서 소신껏 자기 주장을 밝힌 조던을 칭찬했다.
 
 에보트 주지사는 “나는 이 7학년 학생의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헌신이 자랑스럽다”며 “텍사스 사람처럼 강하고 굳세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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