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하나되기 위한 교단장협 복원 결의
한국교회 하나되기 위한 교단장협 복원 결의
  • 이시영
  • 승인 2014.10.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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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교단장 축하모임서 제안

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7일 국내 주요 교단의 신임 교단장과 임원들을 초청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국민일보빌딩에서 ‘한국교회 신임 교단장 취임 축하예배’를 드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 등 국내 17개 교단의 총회장 등 70여명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유명무실한 교단장협의회의 복원을 결의했다.

 

전병금 목사(한목협 명예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감사예배는 기성 총회장 이신웅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합동 총회장 백남선 목사가 ‘베드로 같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날 모임을 주도한 한목협 명예회장 손인웅 목사는 “현재 연합회의 역할이 잘 되고 있지 않다”며 “다시 지붕을 씌우고 하나로 모여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자”고 권면했다. 

참석 교단장들의 인사와 한국 교회 현안을 위한 제언이 오간 후 마지막 총평을 전한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은 “한국 교회 분열은 신학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이면에 인간의 욕심과 기득권이 있었다”며 “분열을 통한 성장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하나가 되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원 목사는 “2001년 한목협이 추진해 만들었던 교단장협의회는 총회 사무국을 가진 25개 교단으로 구성됐고, 교육부 인가를 받은 목회자훈련과정이 있었으며 이단 시비가 없었던 대표적 연합기구였다”며 “2009년 이후 활동을 멈춘 교단장협의회를 복원해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는 것도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교단장협의회 복원을 강조한 조성기 목사는 “현직 교단장들은 구속력과 집행력을 가진 실세”라며 “정치논리 없이 순수한 연합으로 한국 교회를 섬기자”고 말하면서 조직을 구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기약했다.

 

참석자들은 예장합동과 통합, 백석,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등 7개 교단을 중심으로 ‘교단장협의회 복원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각 교단 사무총장들은 오는 23일 모여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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