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무슬림, 자살테러 직전 울부짖는 영상 공개돼
10대 무슬림, 자살테러 직전 울부짖는 영상 공개돼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9.25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의 일간지 더타임스는 10대 무슬림 청년이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기 전 울부짖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영상에서 자파르 알 타이아르는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군이 점령한 마을로 폭탄이 실린 장갑차를 타고 이동한다. 그는 처음에는 동료들의 격려와 포옹 등을 받으면서 밝은 모습으로 장갑차에 오르는 등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곧 불안감을 숨기지 못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자 타이아르를 둘러싼 남자들은 "자파르, 나의 형제, 두려워하지 마. 두려울 때 알라를 기억해"라고 위로했다. 이에 타이아르는 "내가 성공하지 못할까 봐 두려워요"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잠시 후 장갑차는 자살폭탄테러를 위해 떠나간다. 영상에는 잠시 후 타이아르가 탄 장갑차가 폭발하는 모습도 나온다.
 
 알카에다 연계 세력인 알누스라 전선의 대원인 타이아르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지난 18일 시리아 북부 푸아 마을에서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했다. 당시 알누스라 전선은 시리아 정부군에 대항해 푸아 마을 인근에서 200여 발의 로켓포를 발사했고, 7건의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했다.
 
 이 영상은 전 세계 곳곳에서 자살폭탄테러 등의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무슬림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이라는 것과 이들 또한 극단주의 무슬림 지도자에 의한 피해자요 희생자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