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제 100회 총회 기념 감사예배 드리고 선언문 발표해
예장 통합, 제 100회 총회 기념 감사예배 드리고 선언문 발표해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9.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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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의장 아그네스 아봄 목사도 참석해
 
▲예장 통합 제 100회 총회가 충북 청주 상당교회에서 드려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제100회 총회 기념 감사예배가 충북 청주 상당교회에서 총회 대의원들과 해외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직전 총회장인 림인식 목사는 ‘먼저 가서 형제와 화해하라’(잠 16:7, 마 5:24)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이나 세리나 사마리아 여인이나 똑같이 대하셨다”며 “우리들이 누구나 똑같이 존중하는 참 그리스도인이 될 때 진정한 화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낭독한 제 100회 총회 기념선언문에서는 "우리 교단은 1912년 9월 1일, 평양 장로회신학교에서 7개 노회 목사 96명, 장로 125명이 모여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조직함으로 창립됐다"며 "일제강점기에 일시적으로 일본기독교조선장로교단으로 개편됐으나, 해방 후 재건되어 오늘 제100회 총회를 맞이했다"고 했다.
 
 이후 "우리 총회는 일제 식민지 지배와 분단, 그리고 동족상잔의 한국전쟁과 같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세상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민족과 세계에 전파하는 선교사역에 헌신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교회의 지속가능성 위기에 직면했다"고 했다.
 
 총회는 "우리는 하나님 나라 일꾼으로 부름을 받았으나 소금과 빛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고, 때로는 불의한 국가 권력에 굴복했으며, 교회 일치를 저해하는 분열에도 동참했다"며 "개교회중심주의와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와 같은 세상 풍조를 따라갈 때도 많이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 앞에 우리의 이러한 연약함과 허물을 깊이 회개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제100회 총회를 맞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치유되고 화해된 생명공동체로 갱신되고, 영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로 변화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와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다섯 가지를 선언했다.
 
 첫째, 인간의 죄악으로 인한 세상의 타락과 지구생명공동체의 공멸 위기를 안타깝게 여기며, 회복을 위해 정의와 평화의 복음을 힘써 선포할 것이다.
 
 둘째, 죄악으로 인해 분열되어 갈등하는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 보여 주신 화해와 소망의 복음을 힘써 선포할 것이다.
 
 셋째,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할 때까지 이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치유와 화해의 사역에 참여하는 선교의 사명에 헌신할 것이다.
 
 넷째, 한국 사회와 세계의 가난한 이웃이 당하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과 함께할 것이고, 그들 가운데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환대하며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굳건하게 세워 갈 것이다.
 
 다섯째,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교회와 더불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총회가 맞이할 또 다른 100년은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이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나라의 소망을 힘써 증언할 것이다.
 
 선언문은 "제100회 총회 주제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처럼, 하나님과 인간과 세상 속에서 화해의 사역에 힘쓸 것"이라며 "새로운 100년을 세상의 소망이 되어 힘차게 열어갈 것이다. 마라나타! 주 예수 그리스도여, 곧 오시옵소서!"라는 선언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예배에는 WCC 의장 아그네스 아봄 목사와 WCRC 총무 크리스 퍼거슨 목사 등 해외 교회 대표단 50여명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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