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연금재단 사태, 총회장 성명 발표
예장 통합 연금재단 사태, 총회장 성명 발표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8.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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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방법 동원해 사실 여부를 명백히 밝히도록 최선 다할 것
▲예장 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
 지난 7월 30일 동아일보는 "3300여억 원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 연금재단이 불법 브로커를 통해 카지노 업체, 부도직전 건설사 등을 상대로 고금리 대부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종교인들이 ‘돈 놀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연금재단은 불법 브로커 박 씨를 통해 2012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9개 업체에 1660여억 원을 대출해줬다. 재단 측은 대부분 신용도가 낮아 제1, 2금융권에서 대출이 힘든 카지노 업체와 건설사 등에게 연이율 30%에 달하는 고금리를 받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줬다. 대출을 연장할 경우 가산 금리를 붙여 사실상 대부업체가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34.9%)에 가까운 수준으로 이자를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논란이 붉어지자 지난 2일 예장 통합 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성명서를 내고 불길 진화에 나섰다.
 
 성명서에서 정 목사는 먼저 "보도의 진위 여부를 떠나 이런 부끄러운 화제로 총회연금재단의 일들이 회자되고 있음에 대해 교단을 대표하여 석고대죄 하는 심정"이라며 "총회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총회연금재단의 문제와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를 명백하게 밝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총회는 연금재단을 지키고 육성하여 교역자들의 노후를 책임지는데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있을 수 없음을 밝힌다"며 "진실이 밝혀져서 필요하다면, 일벌백계는 물론 재발방지와 연금재단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정 목사는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한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외부특별감사와 필요하다면 사법당국의 협조를 의뢰하겠다"고 전했다.
 
 또 "총대들께서는 “화해”를 주제로 열리는 100회 총회를 통해 교단의 성숙한 자정능력을 보이려는 의지를 갖고, 총회 결의가 지니는 엄중함을 토대로 교단의 위상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사법당국과 언론계에 대해서는 "보다 더 정확한 사실에 입각해서 조사하고 판단하고 보도하며, 교회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법과 원칙들을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교회가 세상에서 공공성을 회복하는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보다 신속하고 공정하고 가치지향적인 판단과 보도를 통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목회자들에게는 "연금 가입자나 미가입자나 모든 문제가 공명정대하게 진행되고 결과를 가릴 수 있도록 기도하며 기다려 달라"며 "위기를 경험할수록 더욱 결속하여 주인의식을 가지고 연금발전을 위해 함께 헌신하자"고 부탁했다.
 
 정 목사는“총회장으로서 연금재단을 지속적으로 일구어 나가겠다”며 “객관적 방법에 의해 밝혀지는 사안에 따라 잘못된 부분을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며 함께 새로운 대안을 찾아 나도록 하겠다. 우리에게 찾아온 위기가 회복의 기회가 되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풍성한 생명을 다함께 누릴 수 있기를 눈물로 엎드려 기도한다”고 성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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