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제99회 총회 넷째 날인 25일 오전 사무처리에서는 정치부와 규칙부 미진 안건, 여성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보고가 이뤄졌다.
첫날부터 PCUSA의 동성결혼 허용과 NCCK-가톨릭의 신앙과직제협의회 등을 성토하던 총대들은 “탈퇴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남운 목사(전주효자동교회)는 “WCC 탈퇴를 위한 연구위원회는 우리 교단의 정체성과 역사성에 대한 손상”이라며 “연구 대신 이 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총대도 “합동과 갈라진 것도 WCC 때문인데 탈퇴를 연구한다는 자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또 “소리 없이 고쳐 나가고 WCC 정체성에 대해 홍보도 하면서 지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수읍 목사(하늘빛교회)는 “WCC 대회에서 목탁을 치면서 초혼제를 지냈고, 인도에서는 코끼리 몸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찬반 인원을 동수로 해서 연구는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맞섰다. 김 목사는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총대의 의견과 합하여 연구위 구성안은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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