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이슬람국가(IS) 묵인에 대해 비판 공세
영국 총리, 이슬람국가(IS) 묵인에 대해 비판 공세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6.23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슬람계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묵인을 비판하며 공세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이날 이슬람교도 가족과 지도자들을 겨냥, 청년들을 유혹하는 IS와 싸우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에서 "이슬람교도들은 가족이나 친척이 시리아나 이라크의 극단주의 세력에 합류했을 때 경찰이나 보안당국만 탓하는 것은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원인은 이념적인 것"이라며 "서방은 나쁘고, 민주주의는 틀렸고, 여성은 열등하고, 동성애는 악이라는 이슬람 근본주의 이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교리가 법에 우선하고, 칼리프 왕국이 국가를 능가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폭력사용을 정당화하는 세계관에 어떻게 이르게 되는지 의문"이라며 "폭력을 옹호하지는 않더라도 이런 의견 중 일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말에 힘을 실어주고, 우리도 한편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바로 이런 사회적 묵인이 청년들의 편견을 살해계획으로 바꾸는 길을 닦는 행위"라며 "청년들이 온라인에서 설교를 듣고 이스탄불행 비행기표를 예약해 IS에 합류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의 이슬람계에 대한 작심발언은 이슬람 지도자들에게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는 모두가 해야 할 역할에 관한 솔직한 논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현재 영국 국적자 중에는 600명 정도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