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지난해 파괴한 이라크의 ‘요나의 무덤’에 놀이공원 조성 계획
IS, 지난해 파괴한 이라크의 ‘요나의 무덤’에 놀이공원 조성 계획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6.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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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S에 의해 파괴된 '요나의 무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6월 10일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한 이후 파괴했던 ‘요나의 무덤’ 터에 놀이공원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 후사인 이라크 문화재·관광부 차관은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매체 알수마리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S가 요나의 무덤을 놀이공원으로 바꾸려 한다는 정보를 여러 건 입수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모술을 주도(州都)로 둔 니네베(성경의 니느웨) 주의 현지 소식통이 “IS가 요나의 무덤을 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특별 예산을 편성하고 전담조직을 구성했다”는 제보를 전해 왔다고 덧붙였다.  
 
 요나의 무덤은 모술 동부에 있는 ‘나비 유누스(Nabi Yunus, 요나의 아랍어식 발음) 모스크’에 있는 것으로 구전되어 왔다. IS는 지난해 7월 24일, 기원전 8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유서 깊은 ‘요나의 무덤’이 있는 
 모스크의 내외부에 폭탄을 설치한 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완전히 폭파해 국제사회의 큰 비판을 받았다.
이들은 이 모스크가 기도가 아니라 배교의 장소가 되었다며,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파괴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위는 실제로는 이슬람과 IS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었다.
 
 IS는 요나의 무덤 뿐만 아니라 이라크와 시리아의 도시들을 계속해서 점령한 뒤, 그곳에 있는 중요한 고대 유적·유물들을 파괴하며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알수마리아 방송은 이날 쿠르드민주당(KDP)의 사이드 마무지니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IS가 모술 인근에서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 1,227명을 납치, 군사 훈련기지로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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