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월성 1호기 재가동 시도 중단하라”
NCCK, "월성 1호기 재가동 시도 중단하라”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5.01.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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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위원회 성명서 발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문용식 사관)은 지난 15일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원자력발전소 월성1호기의 재가동 여부를 결론짓지 못한데 대해 “재가동 시도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20일 발표했다.

한수원이 "이미 5600억 원을 투자해 월성 1호기를 수명 연장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재정비했고, 재가동을 하는 것이 신규원전 건설보다 경제적이라는 명목으로 수명 연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NCCK는 "한수원은 5600억이라는 비용을 투자하기에 앞서 경제성과 안전성을 먼저 검토했어야 하며, 신규원전 건설 고려에 앞서 남아도는 기존 전력의 효율적 관리와 배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원전 유지와 건설을 위한 '전력부족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에 대한 거짓위협을 멈추고, 무분별한 산업용 전기 사용 관리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52회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던 노후 원전을 재정비하여 사용하겠다고 하지만, 원전 부품 납품 비리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재정비는 안전에 대한 불안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으며, 노후 원전 재가동은 전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도박으로 여겨질 뿐"이라고 '노후 원전 재가동'은 무책임한 '도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창조질서 보전과 생명 존중을 선교적 사명으로 감당하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는, 앞으로도 원안위의 월성1호기 재가동 논의에 주목할 것이며, 설계수명을 다한 노후 원전의 폐쇄를 위해 핵없는 안전한 세상을 염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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