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교단장회의, ‘한국교회 양 단체의 통합에 다시 힘쓰겠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한국교회 양 단체의 통합에 다시 힘쓰겠다’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5.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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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의 변명에 반대하는 이들도 있어



한기총-한교연 통합의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지난 15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조찬 모임을 하고, 통합을 위한 실제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


예장 대신총회 주관으로 열린 교단장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최근 법원으로부터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정지 판결을 받고 사임을 표명한 이영훈 목사가 참석해 이목이 쏠렸다.


언론브리핑을 통해 교단장들은 “한교총이 만들어진 목적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가 되고, 그 외의 많은 교단까지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하나 된 기관을 만드는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영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직 사의 표명과 관련해 “법적으로 계속 대응할 경우 연합에 방해가 될 수 있고, 대표회장 공석이 길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한기총 정기총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해 통합 추진을 할 수 있도록 사임하게 됐다”고 교단장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영훈 목사의 발언에 대해 한기총 한 관계자는 “법원은 이 목사가 한기총 정관을 위반한 것은 불법이라고 결정했다. 그러나, 이 목사는 ‘대표회장 직무정지’가 된 것이 불법이 아닌 통합과 관련된 일을 추진하다가, 통합을 반대하는 이들로 인해 벌어진 것처럼 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지부진한 통합 논의가 계속 되는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를 중심으로 교단들이 새롭게 결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교총은 출범 초기부터 한기총, 한교연, 교회협까지 아우르는 일명 ‘빅텐트’를 거론하며, 연합단체 위의 연합단체를 자처했지만, 실상은 자칭 ‘주요 7개 교단’ 위주의 새로운 제3의 연합단체라는 의혹이 매우 강하게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관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목사는 “그렇게 가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다. 하나 된 한국교회를 만드는 모습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연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정치적인 오해는 말아 달라. 힘의 논리로 밀고 나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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