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은 SNS 이용률이 높을까?
‘선진국은 SNS 이용률이 높을까?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5.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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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일본은 '비(非) SNS 우호국' 특성이 뚜렷


△크리스천월드 DB


생활 수준이 높은 선진국이라 해도 나라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률의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과 일본은 '비(非) SNS 우호국' 특성이 뚜렷했다.


미국의 여론 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일본·스웨덴·호주 등 14개국의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SNS 사용률 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조사를 토대로 SNS 사용이 가장 활발했던 국가는 스웨덴(71%)·네덜란드(70%)·호주(70%)·미국(69%)·캐나다(65%) 5개국으로, 어른 10명 중 7명은 SNS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46%), 프랑스(48%), 폴란드(50%)는 하위권에 속했다. 한국은 이번 조사의 대상이 아니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16 한국 미디어 패널 조사' 결과를 보면 SNS 이용률은 44.2%로 수치만 봐선 일본과 비슷하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조사는 18세 미만의청소년·어린이도 포함돼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퓨리서치센터 조사와 차이가 있다.


퓨리서치센터는 국가별로 SNS 이용률이 들쭉날쭉한 것과 관련해 인터넷 환경 차이의 여파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예로 그리스와 폴란드는 ‘인터넷을 아예 안쓴다’는 답변이 40%와 26%에 달해 불편한 인터넷 환경이 SNS 이용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인터넷 미이용률이 28%에 달했다. 반면 SNS 이용률 최상위국인 스웨덴과 네덜란드는 인터넷을 쓰지 않는다는 답변이 각각 7%와 5%에 그쳤다. 퓨리서치센터는 “독일의 경우 인터넷을 쓰는 사람의 비율이 85%의 높은 비율이지만, 정작 SNS 이용률은 낮았다”며 별도의 설명은 하지 않았다.


국내 SNS 업계에서는 서비스 사용률에 영향을 미치는 그 밖의 요인으로 인구의 노령화 여부와 현지의 문화적 특성을 꼽는다. 사람들은 통상 젊을수록 SNS를 많이 쓰기 때문에 노인 비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SNS 사용률이 떨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또 문화적으로 SNS를 나쁘게 보거나 정보 유출·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우려가 커도 사용률이 타격을 입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독일은 유럽에서 노령화가 가장 많이 진행된 국가 중 하나인 데다 페이스북·트위터 등 미국계 유명 SNS들이 자국민의 사생활 정보를 국외로 부당하게 빼돌린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많다"며 "개인차는 있겠지만, SNS에 대한 전반적 여론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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