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앰 해고노동자 복직 결정...농성 종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정진우)는 2014년 마지막날 ‘씨앤앰 노사합의에 관한 논평’을 통해 “해고 노동자들에게 진심어린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씨앤앰 노조가 속한 희망연대노동조합과 씨앤앰, 협력업체 대표는 지난 31일 109명의 해고자 중 이직을 제외한 83명의 신규 법인을 통한 업무복귀와 고용안정 등 노동자들의 핵심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고 임금·단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씨앤앰 지부 케이블비정규직지부 공동투쟁 205일, 케이블비정규직지부 노숙농성 177일, 강성덕, 임정균 고공농성 50일, 집단단식농성 10일째 진행된 해고노동자들은 가정과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NCCK는 논평에서 “이번 투쟁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수하고 버텼던 씨앤앰 해고 노동자들, 그리고 씨앤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를 위해 함께 싸워온 씨앤앰 정규직 노동자들, 특별히 고공농성에 나섰던 강성덕, 임정균 두 노동자에게 진심어린 박수와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씨앤앰 해고사태를 통해 우리 사회에 자본의 이익을 위해 해고된 노동자들의 아픔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불합리한 고용에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많은 비정규직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교회협 인권센터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많은 노동 현장들과 노동자의 인권을 위해 올해에도 기도의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저작권자 © 크리스천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