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뉴스로 인한 혼란처럼 교계에서도 영향 미치나?
찌라시 뉴스로 인한 혼란처럼 교계에서도 영향 미치나?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3.1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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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찌라시 뉴스로 인해 정치에도 혼란이 조성되는 가운데 성락교회(김성현 현 감독, 김기동 원로감독)가 윤준호 목사의 X파일 주장과 김기동 원감과 아들 김현감의 주장 양측이 맞서는 가운데 지난 주일(12일) 김기동 원로감독이 아들 김성현 현 감독에 대한 해임을 선언했다.


그동안 성락교회는 자체 내분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해 9월 특별사면 추진 과정에서 김성현 감독이 베뢰아 사상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며 개혁을 주장해왔다. 이에 베뢰아 사상의 계승 측과 거센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기동 감독이 아들인 김성현 감독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자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베뢰아국제대학원대학교 구약학 교수 윤준호 목사가 김기동, 김성현 감독의 치부가 담긴 것으로 추측되는 일명 X파일의 존재를 알리며 사태가 더욱 악화된 것이다. 하지만, 성락교회 관계자는 "X파일이라는 것 자체가 없으며, 윤 목사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X파일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지난 9일 김기동·김성현 감독의 입장을 반영한 블로그가 개설됐고, 김성현 감독은 “X파일의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입장 표명에 나섰다.


김성현 감독은 “윤 목사가 소위 X파일이라는 문건을 보내와 외부에 공개하겠다며 계속해서 저와 원로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협박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소극적으로 대처 해온 것에 대해 김성현 감독은 “이는 문건이 언론에 공개되면 진위여부를 떠나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에 어려움을 가져올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X파일이 일부에게 공개 되면서 아무런 해명기회도 갖지 못한 채 원로감독님이 졸지에 파렴치한 범죄자가 되어버렸다”면서 법적 대응과 함께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윤 목사와 뜻을 같이한 구리, 부천, 서인천, 서울 동작, 수원, 안산, 원주 성락교회 등에서 김기동, 김성현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김 씨 부자가 염려와 같이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자 입장을 표명 한지 3일 만에 김성현 감독에 대한 해임 결정이 이루어지게 됐다.


이날 김기동 감독은 “내가 그를 후임 감독으로 임명했기 때문에 오늘부로 감독직에서 해임한다”라며 “후속처리를 위해 이달 말까지는 강단권이 있어 설교를 할 수 있으며, 회의 소집과 결정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현 감독은 “지난 한 해 동안 원로감독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저의 행위에 대해 깊이 회개한다”며 “성도 여러분들을 잘 섬기지 못했던, 행복하게 해드리지 못했던 모든 것들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겪는 어려움에 대하여 원로감독님은 하나의 책임도 없고 잘못도 없다”라며 “김기동 목사님의 양육아래 여러분의 충심을 두고 교회와 진리를 수호하며 항시 김기동 목사님을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성현 감독의 해임으로 사건이 일단락될 것을 기대했지만 김기동 감독의 해임을 요구하는 교인들 또한 상당수가성락교회 사태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있다.


한편 김기동 감독은 15일(수) 육성 메시지를 통해 “항간에 많은 의혹들과 입에 담기도 힘든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저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목자를 치면 양들은 반드시 흩어진다. 그러면 교회는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게 된다”며 교회를 위해 본인을 믿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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