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영훈 목사 대표회장 연임은 무효
한기총, 이영훈 목사 대표회장 연임은 무효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1.31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서총회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짓은 이제 그만!’


△예장성서총회 성도들이 이영훈 목사의 대표회장 연임은 무효라고 외치고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다시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홍재철 목사의 임기를 이어받아 제20대, 21대, 22대 대표회장이 됐다. 2014년 이후 이번이 세 번째이다.


한기총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2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대표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성서총회 김노아 목사의 후보자격 제외는 정당한 절차라고 말했다. 선관위의 부당한 결정에 김노아 목사 측은 “대표회장 선거 안건상정금지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지난 26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선관위는 서기 이강평 목사가 “후보 자격을 심사하던 중 후보자 김노아 목사가 9월 은퇴한 증거가 확인됐다”며 "선관위법 제2조 3항 원로목사와 은퇴자는 피선거권이 없다고 돼 있어 입후보 서류를 반려했다. 선관위는 이영훈 목사 한분만 합법적 후보로 받았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정작 한기총 정관 제19조 1항의 ‘1년이고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를 위반한 이영훈 목사에 대해서는 합법적 후보라고 문제 삼지 않았다. 이영훈 목사는 지난 21대 후보등록 당시 선관위가 한기총 정관 제19조 1항을 들어 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했었다. 그리고 세 번째 다시 후보로 등록한 이영훈 목사에 대해서는 22대 대표회장 후보자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눈 가리고 아웅’식의 해프닝을 연출했다.


선관위원장 길자연 목사는 “공식적인 절차에 의해 임명된 선관위가 교회 주보 등 유인물을 위시해 모든 면에서 자격이 안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길 목사의 이러한 발언에 성서총회 신승도 목사와 조영구 목사가 발언을 요구했고, 김노아 목사는 은퇴하지 않았다는 것이 회원교단(성서총회)의 입장이다. 그러니 공정한 선거가 되기위하여 사실확인이 정확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지만, 길 목사는 확인해야 한다는 총대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영훈 목사의 소견발표는 총회 전 열렸던 정견발표 자료로 대신했으며, 결국 단일 후보가 된 이영훈 목사를 박수로 추대하여 제20대, 21대에 이어 22대 대표회장까지 하게됐다.



△한기총 정관을 지키라고 촉구하는 성서총회 성도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성서총회 성도들이 제28회 정기총회가 열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앞에서 이영훈(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 총회장) 대표회장을 두고 “후보자격이 없다”며 “선관위는 ‘은퇴 목사’라는 부당한 결정을 철회하라”고 당선반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어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정하게 결성돼야 하는데, 이영훈 목사가 세운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으로 편파적 심의와 결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