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목사, ‘한교총 참여는 신학과 전통 포기가 아냐’
김선규 목사, ‘한교총 참여는 신학과 전통 포기가 아냐’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1.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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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교류는 총회 임원들에게 일임하기로 101회 총회 때 결의

최근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의 출범에 동참하고 중추적인 역할을 한, 예장 합동 김선규 총회장이 자신을 향한 우려 섞인 비난 목소리에 대해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총회회관에서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교단 내에서 “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았다. WCC(세계교회협의회) 지지 교단들과 예장합동교단은 함께 할 수 없다”는 등의 갈등 해소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김 총회장은 “한교총에 참여한다고 우리 신학과 전통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교회가 연합해 대응할 수밖에 없는 문제들 사회적 문제, 정부 정책적 문제, 민족문제 때문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전체 교회가 네트워크화해 함께 어려운 환경과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 출범과 관련해 기자들은 “교단 헌법 제4조 1항에 의해 개혁주의 바탕으로 교단 교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감리교가 문제 되지 않겠느냐?”, “한교총은 아직 각 교단 총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한 임의 단체가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합동 총회는 한국교회와 연합기관들의 브리지 역할을 할 뿐이다. 지난 101회 총회 때 교단 교류에 관련해서는 총회 임원들에게 일임키로 결의됐다. 총회 산하 교단교류 연합위원회의 허락을 받아 총회 임원들이 결의해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실무 담당자 신평식 기획행정실 부장도 “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아 임원회에서 결의했고, 오는 9월 총회 때 보고를 하게 될 것으로 전체적인 의견도 모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총신대학교(총장 김영우)가 재단이사회 파행으로 '임시(관선)이사' 파송 위기에 직면한 것과 관련해선, "안명환 재단이사장 직무대행이 임시이사가 파송되기 전에 이사회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총회가 여기에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오는 2월 6일, 현 총신대 재단이사들을 상대로 그동안 이사 선임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 등을 직접 들을 예정이다. 만약 이날까지 이사회가 정상화 되지 못하면 현 이사들은 징계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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