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아 목사, 부당한 선관위 결정에 ‘법적 대응’
김노아 목사, 부당한 선관위 결정에 ‘법적 대응’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1.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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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선관위 ‘은퇴’ 한적 없는 후보를, ‘은퇴’한 후보로 만들어

△이영훈 목사에게 '내가 그렇게 두려운가?' 라며 대표회장 선거에 정당하지 못함을 질타하는 김노아 목사


한기총 22대 대표회장 후보로 출마한 김노아 목사에 대해, 지난 19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길자연 목사)가 ‘은퇴 목사’를 이유로 후보에서 제외했다. 이에 1월 20일 서울 행운동 세광중앙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은퇴한 적이 없는 현직 목사라며, 선관위의 결정은 부당하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노아 목사 측은 선관위의 은퇴 목사라는 주장에 대해 “예장성서총회 헌법 제2장 6조 3-9항에 ‘건강이 유지되는 한 정년이 없음’으로 규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은퇴 청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는, 중앙노회 서기 류지택 목사


또 성서총회 역시 일반 장로교와 마찬가지로 목사의 취임부터 은퇴까지 노회에서 관장한다며, 함께 참석한 중앙노회 서기 류지택 목사가 “세광중앙교회 당회로부터 은퇴 청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류 목사는 “장로교의 경우 목사의 취임에서 은퇴까지 모든 권한을 노회에서 관장하게 되어 있다. 당회에서 노회에 은퇴를 청원하게 되면 결정할 수 있겠지만, 은퇴 청원 자체가 접수된 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년과 관련해서도 ‘100인 이상 교회의 교역자는 건강이 유지되는 날까지 정년이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정년에도 해당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9월 24일 ‘당회장 이취임식’을 했다고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교회 측은 당일 순서지를 제시하며 “이취임식이 아니라 ‘9.24 전 건축의 날’ 행사였다”면서 “‘직분임명’ 순서에 김노아 목사가 김영환 목사에게 당회장 직분을 임명한 것이지 은퇴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9.24일 행사와 당회장 임명에 관한 당회 회의록


이들은 더욱이 선관위 측이 김 목사에 대한 후보 자격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은퇴’와 관련해 한 번도 김 목사 본인이나, 해당 노회, 총회에 사실 확인을 한 적이 없고, 어떠한 소명 기회도 주지 않았다. 이러한 선관위의 일방적인 결정이 얼마나 편협한 짓에 대해 비난했다.


김노아 목사는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영훈 목사는 내가 그렇게 두려운가? 왜 정당하게 경쟁하지 못하고 비겁하게 대표회장이 되려 하느냐?”며 “우리 교회 아무 성도에게 물어도 김노아 목사는 은퇴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노아 목사는 교단 총회장으로서 교회 전반적인 일은 물론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후보에 함께 올라와 있는 현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에 대한 자격 논란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는 이 목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점을 거론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현재 이 목사는 WCC 신앙을 추구하는 NCCK의 대표회장을 역임한 점과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에서 이단 사이비성 연구조사 대상자로 공고된 바 있다.


더불어 한기총 정관 19조 1항에 따라 '대표회장 임기는 1년에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는 기준에 따라, 제20대와 제21대 대표회장에 역임한 이 목사는 제22대 대표회장 후보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김노아 목사가 몸담은 예장 성서총회에서는 “총회 명의로 현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의 후보 자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공문을 선관위에 제출했지만, 선관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라고 전했다.


문제가 될 부분은 문제가 되지않는다 하고,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을 문제삼은 것이다. 예장 성서총회 측은 법적 대응을 통해 무효소송 가처분을 사회법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노아 목사는 한기총 공동회장과 신천지대책특별위원장으로써 신천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기총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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