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제20대, 21대, 22대”까지 나만 회장?
이영훈 목사, “제20대, 21대, 22대”까지 나만 회장?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7.01.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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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정관을 위반하고 있는 이영훈 목사


제22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가 14일 남은 지금 김노아 목사(예장 성서총회)와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하 기하성)의 양자구도가 어찌 될지 교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영훈 목사의 대표회장 후보 자격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2014년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의 퇴진 선언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졌고, 선거가 치러진 2014년 9월 2일 이 목사가 당선이 되어 홍 목사의 잔여 임기까지 1년 5개월의 임기를 수행했다.


임기를 채운 2016년 1월 7일 오후 2시 이영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 당시 그는 대표회장 임기를 “1년이고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고 규정한 현 정관 등에 따라 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소속 교단인 기하성(여의도순복음)도 후보 추천을 결의한 바 있다고 했다.


또한 “이 목사는 지난 임기 동안 리더십도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많은 파고를 겪었던 한기총은 이영훈 대표회장 체제 속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이영훈 목사는 한기총 정관 법에 따라 대표회장 출마를 할 수 없다.


이 목사가 말한 대로 “대표회장 임기는 1년이고 1회에 한해 연임”한다는 정관을 위반하기 때문이다. 이미 홍재철 목사의 임기를 이어받아 “2014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제20대 대표회장 1년의 임기를 채웠고, 다시 2016년 1월에 재 후보 등록하여 제21대 대표회장직 까지 마쳤기 때문에 22대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한기총 정관에 위법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한기총 정관에 기록된 대표회장에 관한 기준이 있음에도 이영훈 목사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출마하겠다고 한다. 제20대와 21대를 역임한 목사가 이러한 사실을 망각한 체 22대 대표회장으로 출마할 것과 지난 12일 국민일보를 통해 한교총 출범 감사 인사말을 전하는 것이 마땅한지 의심스럽다.


그는 2014년 9월 2일 당선 소감에서 무엇보다도 한기총 설립 정신을 회복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었다. “기독교 신앙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이념, 사회적 사상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없다. 또한, 한기총은 정통보수, 복음주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교회연합체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시작됐다. 이러한 한기총의 설립 정신을 회복하여 건전한 기독교 정통보수, 복음주의 신앙연합체로서의 역할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자신의 말을 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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