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공공노련과 ‘무관’
구세군, 공공노련과 ‘무관’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12.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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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표현을 단체의 표현으로 잘못 확대하여 해석한 것


△SNS에 문제가 된 사진


2016년 12월 16일(금) 경기도 군포시 산본역 농협 앞에서 모금활동에 참여한 한 시민 봉사자가 ‘박근혜 퇴진’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이 SNS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구세군은 이 사진이 퍼지면서 한 시민기자에 의해 블로그에 포스팅 된 글을 통해 이를 2014년 공공노련과의 협약식을 연결시켜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한국구세군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올해로 108주년이 된 구세군은 그 동안 변함없이 대한민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또한 자선냄비는 지난 88년 동안 국민들의 신뢰를 받으며 대한민국 나눔 운동에 어느 단체보다도 앞장 서 왔다. 


이에 구세군 측은 “이러한 헌신적인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 단체를 한 시민봉사자에 의해 발생한 사진 한 장 때문에 구세군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퍼져가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건의 사실 확인결과 군포에서 매 주 금요일 촛불집회가 열리는데 당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이 길을 지나다가 자선냄비 봉사자의 등에 스티커를 붙이고 갔고, 스티커를 붙인 채 1시간 정도 봉사활동을 한 것이 확대 해석된 것이다.


이 제보를 받은 구세군 담당자가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스티커를 제거하고 봉사활동을 종료시켰다.


구세군은 “추운 날씨에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참여한 한 시민의 돌발적인 행동이다”라고 말하며 “이런 개인 표현과 행동은 구세군 봉사정신에 위배됨으로 즉각 봉사활동을 중지시켰고, 향후 봉사활동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봉사자 교육과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퇴진구호 스티커를 부착한 시민이 공공노련 조합원이라는 추측성 글이 난무한 것에 대해 “2014년 공공노련과 나눔 협약식을 맺었으나 2016년에는 공공노련이 자원봉사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이 협약은 단체의 정치적 이념을 떠나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구세군자선냄비 정신에 참여하고자 한 사회봉사활동을 위한 협약이었다”고 밝혔다.


구세군의 기본정책과 모든 사역은 어떠한 형태로든 정치적인 성향을 띠지않고 특정 정당에 가입하거나 특정 정당을 공식적으로 지지하지 않으며 각 정당의 관심과 각 정당의 이익을 위한 정략정인 목적에 관여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끝으로 구세군은 “더 이상 확대해석이나 추측으로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지 말라”고 부탁하며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은 더욱 기댈 곳이 필요하다. 이 일에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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