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갈등 치유와 국민 화합 정책 주도할 적임자”
박 대통령, “갈등 치유와 국민 화합 정책 주도할 적임자”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12.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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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최성규 목사 내정


△최성규 목사(75세, 순복음인천교회 원로)


박근혜 대통령이 11월 30일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최성규 목사(75세, 순복음인천교회 원로)를 내정했다. 최 목사는 현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 등을 역임했다. 11월 28일 박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의견을 낸 여야 정치 원로 모임에 참여하기도 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오늘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최성규 목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행복한 우리 가정」과 「효의 길 사람의 길」 등 다수의 저서를 내놓았던 최 목사에 대해 “우리 사회의 효 문화 보급과 세대 간 통합, 가족의 가치 증진에 앞장서 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갈등으로 인한 우리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말했다.


위원장직을 수락한 최 목사는 “밤 12시경에 허원재 정무수석이 전화로 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며 “처음에는 적극 사양했으나, 나라가 어렵고 정상적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목회자로서의 사명감을 감당하기 위해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40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효(孝)를 중심으로 통합운동을 펼치고 교계연합운동도 해왔는데, 이런 차원에서 5천만 국민이 서로 화합하고 통합하는데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소신 있게 감당하고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모든 통합운동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가정으로부터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지역과 계층이 다 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규 목사는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장,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총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종교 및 시민사회 지도자다. 이번 인선은 장관급인 국민대통합위원장이었던 한광옥 전 위원장이 지난 3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었던 상태였다.

최 목사는 이미 한 달 전 국민대통합위원회 민간 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 목사는 매우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6년 5월 박 대통령이 선거 유세 중 커터칼 피습을 당했을 때, 최 목사가 병문안을 갔었다.


또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경선 후보가 5·16 사건을 ‘아버지의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해 곤경에 처했을 때, ‘5.16은 역사적 필연’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신문에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8일 인천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 최성규 목사 원로목사 추대예배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교회에서 최 목사는 진보와 보수의 수장자리를 맡은 바 있다. 진보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2002~2003년)과 보수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 제11대 대표회장(2005~2006년)을 지냈으면, 현재는 한국교회연합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세계효운동본부 명예총재직을 맡고 있으며, 한국세계경찰선교회 총재를 역임하는 등 개신교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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