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웨스트민스터 콘퍼런스 인 코리아' 개최
제1회 '웨스트민스터 콘퍼런스 인 코리아' 개최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11.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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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핵심, 예수 그리스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제1회 웨스트민스터 콘퍼런스인 코리아’를 지난 8일 대구동신교회에서 개최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는 개혁주의 신학으로 한국 신학계와 교계의 많은 지도자를 배출하여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학교이다.





이번 행사에는 피터 릴백 총장과 데이비드 가너 부총장이 직접 방한하고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에 있어서 윤리적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먼저 릴백 총장은 “복음의 핵심이 빠진 도덕적인 설교를 주의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한 가장 확실한 증거가 바로 설교자의 삶이다”라고 강조했다.


성경 전체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설교자들이 설교할 때 예수 그리스도 속에 강력한 윤리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것에 근거해서 우리가 바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에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참석한 260여 명의 목회자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다.


첫 강의로 릴랙 박사는 ‘구속 사적 설교에 대한 변증과 윤리적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성경의 그리스도를 기반으로 한 설교에서 칼빈의 언약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 복음주의 진영에 널리 퍼져있는 성경해석법인 세대 주의와 비교하며 설명했다. 


세대 주의는 하나님의 백성은 두 종류이며 교회와 이스라엘은 두 개의 다른 실체라는 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 나라는 미래적이라 말한다.


그러나 언약신학은 하나님의 나라가 미래적일 뿐 아니라 아직 완전하지 않아도 이미 여기에 있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세대 주의자들처럼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를 알아보려 하기보다는,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분을 섬기는데 바빠야 한다고 외쳤다. 


그리고 설교자는 회중들이 ‘이미’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있지만 ‘아직’이라는 소망이 있으므로 직설법과 명령법의 은혜를 선포하며 마음에 초점을 맞추며 설교해야 한다고 전했다.


가너 박사는 두 번째 강의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은혜와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성경을 통해 언약적 설교를 해야 한다”며 “개혁주의 성경 신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게할더스 보스(Geerhardus Vos)의 설교 『은혜와 영광』에 기록된 설교문을 가지고 설교자를 변화시키며 청중들을 변화시키는 ‘힘 있는 설교’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구심력이 담겨있는 설교를 함으로써 힘 있는 설교, 능력 있는 설교가 가능하다. 설교자는 복음의 중대함에 뿌리를 내리고, 그리스도 승리의 메시지를 선포할 수 있다. 또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강권으로 이끌리기 때문에 설교자는 그 외에 다른 아무것도 선포하지 않고 개인의 변화를 가져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확신을 가지고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강의는 릴백 박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칼빈의 신명기 29:9~18절 강해를 가지고 강의를 했다. 칼빈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다루시는 것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될 때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를 다루시는 연결성을 강조했다. 칼빈의 설교에서 명령법들, 즉 회중의 의무들에 대해서 선포하려고 매우 애를 쓰면서도, 동시에 직설법들, 즉 복음의 약속과 공급이 명령법과 균형을 이루도록 힘썼다는 것을 릴백 박사는 발견했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가너 박사가 조직신학 관점에서 본 구속 사적 설교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양자 됨과 하나님의 아들들에 관한 내용을 가지고 설교자들이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가르쳤다. 우리가 하나님의 탁월하신 아들 안에서 아들들로 입양되었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설교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우리의 설교의 배경, 설교 말투, 그리고 설교자의 호소에 큰 힘을 실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양자 됨이란 복음 설교에서 직설법과 명령법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갈등을 제거해 준다고 했다.


한편 강의를 정리하면서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목사는 참석한 목회자들이 신학적으로 정확한 내용을 읽고 연구해서 목회와 신학을 따로 두지 말고 하나로 통합하라고 권면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는 한국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콘퍼런스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으로 내년에는 서울 창신교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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