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싸우며 미 대륙 횡단여행, 91세 할머니 세상 떠나
암과 싸우며 미 대륙 횡단여행, 91세 할머니 세상 떠나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10.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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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캡처


암 선고를 받고 미국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을 시작한 91세 노마 진 바우어슈미트 할머니가 여행 1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노마 할머니의 가족들은 1일(현지시각) ‘드라이빙 미스 노마’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인생은 붙잡는 것과 놓아주는 것 사이의 균형 잡기"라는 시인 루미의 말을 인용한 뒤 "오늘 우리는 놓는다"고 노마 할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노마 할머니는 작년 8월 말 아들 내외, 애완견 링고와 함께 레저용차량(RV)을 타고 미시간주 북동부의 집을 떠난 지 만 13개월 만에 워싱턴주 북서해안 산후안 제도를 마지막 여행지로 91년 6개월의 생을 마감했다.


노마 할머니는 자궁암 진단을 받고 남편마저 세상을 떠나자 여행을 시작했다. 노마 할머니의 아들은 여행 시작과 함께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여행 사진을 공유했고, 45만 명의 전 세계 팬들이 응원을 보내왔다. 


여행을 떠난 지 1년째 되던 지난 8월 노마 할머니는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일들을 겪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배웠다. 생이 끝날 때까지 여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해 감동을 주기도 했다.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팔로워들 10만1000명 이상이 반응했고 3만4000 개의 애도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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