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의 '또별'사기, 반드시 책임 물어야
구원파의 '또별'사기, 반드시 책임 물어야
  • 이인재
  • 승인 2014.12.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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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안에 구원파 비호세력도?

11일 오후 2시 한국교회연합사무실에서 한국교회연합/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주최로 '구원파(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영장기각 관련 긴급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박옥수씨의 '또별'사건에 관련해 구속영장을 신청 했으나 기각된 것에 입장을 표명했다.

2011년 7월 5일 이덕술 목사(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교육위원장)와 전해동 집사(구원파 피해자 모임 대표)를 중심으로 구원파의 ‘또별’사건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7차례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주식사기 피해자들이 구원파 관계자들 2인을 상대로 형사 고소하였으나 금년 12월 2일 전주지방법원에서 기각한 바 있다. 전주지검에서는 보강 조사를 하여 영장재청구를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이영호 목사, 김진신 목사, 전해동 집사, 정동섭 목사, 이덕술 목사

항암제로 둔갑한 '또별' 그리고 주식사기 

현재 구원파 피해자 모임과 주식 사기 피해를 당한 고소인들은 구원파가 항암제로 둔갑한 ‘또별’이라는 식품을 항암, 항에이즈 치료제인 것처럼 판매하고 있으며 실제 그로 인해 피해를 보았고 금전적 피해 뿐만 아니라 병원치료도 받지 않은 채 '또별'만 복용하다가 목숨을 잃는 사례도 많다는 입장이다. ‘또별’로 인한 실제 피해자인 한 여성은 개발비 포함 첫 달에 2000만원, 이후 1500만원, 1000만원을 투자해 암에 걸린 어머니를 살리고자 하였으나 결국 운명하셨다고 한다.

또 ‘또별’을 판매하는 A사 5000원 상당의 주식을 10만~50만원에 매각했다는 것. 구원파 교주 박옥수씨가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지 않고 261억원 상당의 증권을 발행한 것. 분식 회계 등으로 115억 상당의 대출을 받은 것에 대해 사법부가 책임을 물어 구속 처벌하라는 입장이다. 결국 돈으로 인한 피해가 구원파 피해자들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28년 기쁜소식선교회에 몸담으며 23년동안 목회를 했던 한 피해자 목사는 “'복음을 위하여'라는 명목으로 신도들이 빚을 내고 집을 팔아 모은 헌금이 실제 선교에 쓰이지 않았다”며 “특별한 사람, 행사, 교단을 알리기 위해 착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원파피해자모임 대표 전해동 집사

전해동 집사의 입장과 정종유착(政宗着)

구원파 피해자 대표로서 일선에서 구원파의 책임을 묻고자 애쓰는 전해동 집사는 영장기각과 관련해 12월 2일 영장 실질심사까지 영장판결이 나오기 전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미 구원파 목사도 아닌 평신도들이 기각된 사실을 알고 “집에가라! 기각됐다”며 욕설을 했다고 한다. 또 “어떻게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알 수 있느냐. 어떻게 욕설을 할 수 있느냐”며 영장심사에 문제가 있다고 했고 구원파의 행태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또 자신이 1인피켓 시위를 하는데 “윤00 목사(기쁜소식전주교회 부목사)가 3차례에 걸쳐 피켓을 도둑질 해 갔다”며 릴레이 1인 집회를 피켓절도로 방해하는 범죄 집단임을 강조했다. 현재 전해동 집사가 증거 녹취와 동영상을 입수하여 형사 고소를 한 상태이다.

또 박옥수 씨와 K국회의원과의 유착관계를 폭로하기도 했다. K의원 측에서는 박옥수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하지만 박옥수씨가 설립한 국제청소년연합(IYF)에서 K의원이 지원 및 협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기쁜소식선교회에서 목사로서 출판물 관리를 담당했던 한 피해자는 “러시아 빼째르부르크에서 열렸던 IYF 월드캠프에서 축사를 했던 K의원과의 인터뷰 지시를 받기도 했고 관광을 위한 편의를 제공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이비피해대책연맹 총재 정동섭 목사

사아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정동섭 목사는 성명서를 통해 1. 박옥수 구원파는 죄를 지어도 죄가 아니라 주장하는 막가파식 사이비 기독교집단이다 2. ’또별’을 빙자하여 사기행각을 벌였으므로 처벌해야함이 마땅하다 3. 국회안에 기쁜소식선교회를 비호하는 세력이 존재함에 통탄해 마지 않을 일이다 4. 정종유착의 고리를 차단하도록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촉구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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