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의(동두천두레교회) “사드 유감”
김진홍 목사의(동두천두레교회) “사드 유감”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09.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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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동두천두레교회)가  8월 31일과 9월 1일 이틀간 '사드 유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목사는 지난 31일 ‘아침묵상’에서 지금 우리나라에는 안보에 대하여나 정치에 대하여 문외한인 내 눈에 이상하게 여겨지는 3 가지가 있다.


첫째는 중국이 사드보다 훨씬 더 강력한 레이다로 우리나라 곳곳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보고 있으면서도, 우리가 사드를 설치하는 일에 그렇게  반대하는 일이다. 사드든 미사일이든 북한의 핵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 중국이 북한의 핵은 저지하지 않으면서 남한의 사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이상히 여겨진다.


둘째로 중국의 태도보다 더욱 이상히 여겨지는 것이 남한의 정치가들 중 사드 설치를 반대하는 이들이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핵을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면서 달이면 달마다 미사일을 쏘고 물밑 잠수함에서까지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미국이 배치하겠다는 사드를 우리가 반대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생각할수록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셋째는 우리나라의 전자, 철강, 화학, 기계 기술이 사드같은 무기를 능히 만들어 낼 수 있을 터인데,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우리 땅을 우리 힘으로 지키려 하지 않고 한 대에 110억원씩이나 하는 미국제 사드에 기대려 하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


우리나라보다 작은 나라인 이스라엘은 사드보다 더 정교한 미사일을 만들고 있는데다 그 가격도 한 대당 20억 정도라 한다. 이스라엘이 만드는 것을 우리 과학자들이 왜 못 만들겠는가? 우리는 그 동안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너무 푸대접하였다. 그들의 자존심을 꺾고 긍지를 높여주지 못하였다. 이제부터라도 인식을 바꾸고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 과학자와 기술자들 그리고 방위산업에 헌신하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최고 대우로 높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에 장래가 있다.


이스라엘은 국가경영의 일 순위를 과학발전에 두고 있다. 심지어 술집에서도 과학자들이 과학강의를 하고 그 비용은 정부가 지원한다. 전국민 과학화이다. 그런데 우리는 서울공대 학생이 고시공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분위기와 정책으로는 나라의 장래가 어두울 수 밖에 없다.


이스라엘은 과학을 그렇게 높이면서도 경제는 흔들림 없이 꾸려가고 있다는데, 우리는 왜 그런 일에 힘을 합하여 도전하지 못하고 쩔쩔 매고 있는가? 한 나라가 튼튼히 서는 데는 경제가 중요하다. 그러나 경제가 첫째는 아니다. 안보와 주권이 첫째다. 경제가 무너지면 다시 일으키면 되지만, 안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러기에 안보(安保)가 첫째다.


그러니 전 국력을 하나로 모아 튼튼한 안보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그렇게 하라고 뽑힌 사람이 대통령이요 정치가들이다.우리가 정교한 미사일을 만들고 잠수함을 만들고 비행기를 만드는 것은 그냥 방위산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런 방위산업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적용되어 기술강국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최고 과학영재들을 군에 입대시켜 과학기술부대를 만들고 전자, 통신, 기계, 미사일 등을 만드는 기술을 익히고 연구하는 데에 집중하게 한다. 그들이 군에서 익힌 기술로 제대하자 마자 창업(創業)하여 세계에서 청년창업(靑年創業) 성공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이같이 “우리 청년들이 왜 그렇게 하지 못하겠는가? 국가경영의 방향이 그릇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드 문제로 나라가 시끌시끌하여진 차제에 나라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자”고 전했다.


이어 9월 1일에는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잠언 24장 6절)”는 말씀으로 시작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이 넘는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해방되어 40년 동안의 시나이 사막 훈련을 거쳐 가나안 땅으로 진격할 수 있게 되었다. 40년간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던 불세출의 지도자 모세는 가나안 땅이 보이는 모압 땅에서 숨을 거두었다. 모세의 후계자로 세움 받은 여호수아는 탁월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지도자였다. 그는 확고한 신앙과 일관된 도덕성과 겸손함을 갖춘 인물인 데다, 남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전략가였다. 


그가 요단 강을 건너 첫번째 공략에 성공한 성이 여리고 성이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의 첫 출발로 여리고 성을 선택한 것는 전략적 안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리고 성이 지닌 전략적 가치가 중요하였는데, 여호수아 장군은 그 가치를 인식하였기에 맨 먼저 여리고 성을 공략했고, 이어 내륙 지방에 있는 아이 성을 공략하였다. 그리고는 그대로 진격하여 지중해에 닿는 바닷가까지 공략하여 가나안을 남북으로 분단시켰다.


이 점에 여호수아의 전략적 능력이 나타난다. 이스라엘 국토는 마치 고구마처럼 길쭉한 형세인데 여리고는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에서부터 시작하여 남북을 분단시켜, 남쪽 세력과 북쪽 세력이 연합하지 못하게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는 먼저 남쪽을 공략하고 이어서 북쪽을 공략하였다. 이런 전략을 그대로 적용하여 승승장구한 장군이 나폴레옹이다. 그리고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 역시 여호수아의 여리고 작전의 복사판에 해당한다.


이런 전쟁에서는 물론이려니와 기업경영이나 국가경영에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 500년을 이어오던 조선이 왜 일본에 망했던가? 난세(亂世)에 국가를 제대로 이끌어 나갈 전략가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염려스러운 점은 북의 핵도 아니고 경제도 아니다. 여호수아 같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지도력이 부족한 점이다.


지금의 국가적, 민족적 위기를 단적으로 드러내 주는 주제가 사드사태이다. 사드문제는 우리나라가 지금 직면한 위기를 단적으로 말해 주는 한 상징이 된다. 이런 때에 탁월한 전략을 발휘하여 나가면 통일한국으로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정치권에서 대처하고 있는 바처럼 당리당략에 갖혀 그릇된 판단으로 나가서는 국가적 재난으로 빠져들게 된다.우리는 북의 핵과 미사일을 과대평가하여서는 안된다. 설령 북이 핵을 수십 개 가졌더라도 써먹지 못할 핵은 종이 호랑이가 되고 만다. 북의 핵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우리는 북과의 체제경쟁에서 이미 완승한 자리에 있다. 우리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중국에 대하여서도 당당한 자세로 임할 수 있어야 한다. 북의 핵보다 더 두려운 것이 남남갈등 곧 국론분열이다. 문제의 핵심은 여호수아 같은 안보전략으로, 요셉같은 경제전략으로, 느헤미야 같은 개혁전략으로 국가경영과 민족경영에 임할 수 있는 지도력의 확보이다.그런 점에서 내년에 치러질 대선이 중요하다. 어떻게 그러한 전략가 혹은 세력을 발굴하여 통일한국시대를 열어가고 단군이래 최고의 선진한국을 창출(創出)할 수 있느냐가 과제이다.


이상 이틀에 걸쳐’사드 유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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