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집단감염 보건당국 촉각
15년만에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집단감염 보건당국 촉각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08.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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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후진국 감염병인 콜레라 환자가 15년만에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59세 남성 회사원의 가검물에서 콜레라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18일 의료기관으로부터 콜레라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22일 실험실 검사를 통해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해 귀가했다. 이 남성의 가족과 직장 동료는 아직까지 증세가 없다. 


보건 당국은 가족도 증세가 없는 ‘무증상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출입국관리기록상 올해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방문했던 식당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콜레라는 상수도와 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곳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후진국 감염병으로 불려왔다.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에 직접 접촉되면 감염될 수도 있다. 잠복기는 보통 2~3일이며,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심한 설사 증상을 겪게 된다.


콜레라 예방 수칙으로 안전한 물을 마시고 오염된 음식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물과 음식물은 끓이거나 익혀 먹어야 한다.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백신은 있긴 하지만 효과가 불충분해서 권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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