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철거에 실망하기도..."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3일 논평에서 "애기봉 등탑 복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정부가 종교계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은 가운데, 지난 40여 년간 불을 밝혀온 애기봉의 등탑을 무단 철거하여 매우 실망했었는데, 다시 등탑을 세우고 불을 밝히도록 조처한 것에 대하여 환영한다"며 "등탑을 통하여, 한반도에 평화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불빛이 환히 비춰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도 쓸데없는 시비나 위협을 가하기보다, 북한도 세게에 표명하는 바, 종교의 자유가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어야 하며, 주민의 ‘인권 신장’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국민과 종교계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표명했다.
무엇보다 "등탑의 재건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독교계도 이견 없이 연합과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교계전체에 당부했다.
이에 반해 북한은 4일 애기봉 등탑 재건립에 대해 "용납 못할 망동"이라며 "점등식을 강행할 경우 그에 대한 후과를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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