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로 본 광복 71주년 집회
‘사드’ 배치로 본 광복 71주년 집회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08.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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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71주년을 맞은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종교, 사회, 시민 등 각계 단체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일 위안부 문제들을 놓고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먼저 상설 통일운동연대조직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광복 71돌,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6·15남측위와 노동단체,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5,000여명이 모였다.


6·15남측위 이창복 상임대표는 대회사에서 “최근 정부의 일관된 대북 적대정책으로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에 놓였다”며 "광복 71주년을 계기로 추진한 남북 만남 교류신청도 끝내 당국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강압적인 대북 봉쇄정책은 이제 실효성이 없다”며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함께 긴장 상태를 파괴하고 화해·협력의 물꼬를 트자"고 외쳤다.


이날 오전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를 규탄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평화나비네트워크 회원 130여명은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너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정부의 협상은 당사자 의견마저 반영되지 않은 굴욕적 합의”라며 “공식 사죄나 법적 배상이 없는 합의는 무효”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애국단체총협의회(애총협), 나라사랑기독인연합(나기연) 등 보수단체가 맞불집회를 열었다.


300여개 단체, 5,000여명(경찰 추산 3,500명)이 모인 이 날 집회는 제1부 ‘건국 68주년 기념식’과 제2부 ‘사드배치지지 국민궐기대회'로 이어졌다.


'건국 68주년 기념식'에서는 8·15 광복절을 '건국절'로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류광수 나기연 상임의장은 “1945년 8월 15일 한반도가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된 후 3년이 지나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탄생했다”며 “8월 15일을 광복절을 넘어 법적 절차에 따라 건국절로 제정하길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이상훈 애총협 상임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가 이렇게 잘 살 수 있는 것은 주한미군 덕택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한·미동맹이 없으면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 일본에 다시 한 번 잡혀먹힐지도 모른다”며 “반드시 사드 배치를 할 수 있도록 힘차게 노력하자”고 말했다. 참가자 3,000여명은 집회가 끝난 후 탑골공원까지 행진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대학생들 모임인 ‘사이시선’은 오후 4시 회원 50여명이 상수역에서 홍대 입구까지, 을지로입구역에서 충무로역까지 행진하며 사드 배치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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