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단체 "선수들 기도 세리머니 하지마!"
불교단체 "선수들 기도 세리머니 하지마!"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08.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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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단체인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이 또 개인의 ‘종교 자유'를 침해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종자연은 8일 '올림픽은 개인의 종교 드러내는 곳 아니다: 국가대표 기도 세리머니 삼가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리우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 석현준 선수의 '기도 세리머니'를 문제 삼았다.


성명서에는 "지난 금요일 아침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열린 피지와의 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이 큰 점수 차로 승리한 반가운 소식에 온 국민의 하루가 즐거웠다"며 "그런데 석현준 선수의 과도한 기도 세리모니는 아쉬움과 함께 옥의 티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 중요한 순간을 동료 선수들과도 함께하지 않고 따로 떨어져, 상대 팀 선수들의 입장에 대한 배려도 없이, 자신의 종교 행위를 위해 전 세계인의 시선을 8초간이나 잡아두어 기쁨이 반감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석현준은 지난 5일(한국시각) 살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피지와의 2016 리우올림픽 C조 1차전에서 한국의 여섯 번째 골을 넣은 뒤 경기장에서 두 손을 위로 들고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선수들이 골을 넣은 후 기쁨을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종자연은 “올림픽은 특정 종교인들만의 행사가 아니다”며 “수십 년 전 일부 축구감독이 시작한 경기장에서의 종교 색 드러내기가 운동 종목을 가리지 않고 이어짐으로써 국제적으로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문제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올림픽은 특정종교인들만의 행사가 아니고, 선수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면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지구촌 잔치”라며 "수십 년 전 일부 축구감독이 시작한 경기장에서의 종교 색 드러내기가 운동 종목을 가리지 않고 이어짐으로써 국제적으로도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종자연은 “공적인 자리에서 지극히 사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국가를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된다. 다른 종교인이나 무종교인을 무시하는 행위로서 국제적으로 부적절한 것이며, 공공성이 생명인 공영방송 등 언론매체들은 국민의 시청권을 짓밟는 기도 세리머니 장면을 다루지 않았으면 한다.”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석현준 선수의 "기도 세리머니"는 두 손을 모으는 선수의 모습과 달리 두 손을 드는 동작만 있어, 선수의 종교를 미리 알지 않고는 무슨 종교인지, 기도하는 것이 맞는지 아닌지도 파악이 쉽지 않아 종자연의 이번 성명은 ‘괜한 시비’로 밖에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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