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동성애 퀴어문화축제, 언제 어떻게 열리나?
2016년 동성애 퀴어문화축제, 언제 어떻게 열리나?
  • 편집국장
  • 승인 2016.05.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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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나체 퍼레이드 진행되나?


 동성애자들 퀴어문화축제(이하 퀴어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명진)가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퀴어축제의 슬로건은 ‘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이며, 다음달 11일부터 19일까지 9일 동안 서울광장과 한강 세빛둥둥섬, 강남 등지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작년에는 약 3만 명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약 6만 5천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점차 동성애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6월 1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시 중구 서울광장에서 개막식과 퍼레이드, 공연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오후 2시에 시작하며, 퍼레이드는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퀴어축제 주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퍼레이드엔 차량 7대가 동원되며 수만 명의 참가자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퀴어축제 퍼레이드의 경로는 '서울광장-> 을지로 2가 로터리-> 퇴계로2가 로터리-> 회현로터리-> 서울광장'으로 총 2.6km의 거리였다. 퀴어축제 퍼레이드 차량이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또다시 서울광장에서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구글 코리아 등 다국적 기업들과 주한 美 대사관 등 총 13개국의 대사관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내 동성애자 모임들과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그리고 섬돌향린교회 등도 참가한다. 
 
 퀴어축제 개막식이 끝나는 11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한강 세빛둥둥섬에서 메인 파티로 계획된 ‘프라이빗 비치’가 열리며,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롯데시네마에서 퀴어영화제가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23개국 59개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퀴어축제 주최측이 공개한 후원금 집계 ⓒ퀴어문화축제 페이스북

 퀴어축제 주최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6월 11일 서울광장 퀴어퍼레이드 개최 비용으로 광장 사용료 360만원, 부스제작비 800만원, 무대 설치비 3000만원, 퍼레이드 차량 운영비 1000만원 등 약 1억 8천만 원 정도 경비가 예상된다"며 "정부 보조금도 없고 지자체 지원금, 대기업 후원금도 없다."고 했다. 5월 23일 기준으로 목표 금액 1억원의 약 26%인 2천 600만원 정도가 후원금으로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후원을 할 정도로 동성애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국민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다음은 6.11 서울광장 퀴어축제에 참가한 단체 명단이다. 심지어 교회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다국적기업 : 구글코리아, 아메리칸어패럴 등
대사관 :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주한 덴마크 대사관, 주한 독일 대사관, 주한 미국 대사관, 주한 벨기에 대사관, 주한 스웨덴 대사관,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 주한 영국 대사관,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주한 캐나다 대사관, 주한 프랑스 대사관, 주한 핀란드 대사관, 주한 호주 대사관 총 13개국 대사관
대학 내 동성애자 모임 : 건국대 ‘Cue the Felix’, 계원예술대학교 ‘프리즈마’, 단국대 천안캠퍼스 ‘디퀴즈’,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A’, 동국대 ‘QUD’, 한양대 ‘성소수자위원회’, 서울여대 ‘SWUQ’, 성공회대 ‘레인’, 이화여대 ‘갤럭시’, 이화여대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중앙대 ‘레인보우피쉬’, 한양대학교 ‘HYQUEER’, 홍익대학교 ‘홍대인이반하는사랑’ 등
정당 :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교회 : 로뎀나무그늘교회, 섬돌향린교회, 열린문공동체교회
기타 : 군인권센터, 한국HIV/AIDS 감염인연합회 KVP+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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