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대표회장단 “한국교회, 저출생 극복 위해 앞장서자”
한교총 대표회장단 “한국교회, 저출생 극복 위해 앞장서자”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4.03.09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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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목회서신 통해 결혼‧출산 운동 장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공동대표회장 오정호 목사, 김의식 목사, 이철 목사, 임석웅 목사)저출생 극복에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야란 제목의 대표회장단 3월 목회서신을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결혼출산 운동에 앞장서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회장단은 지난 2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65명으로 0.7명 선이 무너졌고, 유례없는 저출생 현상이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대표회장단은 저출산 문제는 명실공히 국가적인 문제가 되었다.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종교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대한민국 초()저출산의 위기 앞에 한국교회가 세속의 가치를 뛰어넘는 성경적 가치관을 성도들의 삶에 심어주지 못한 것을 반성하고 회개하며 결혼과 출산을 한국교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책임이 있음을 통감한다. 10년째 이어지는 출산율 감소는 국가의 소멸을 우려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 복지 등 사회 전 분야가 위태롭게 된다는 분석을 우리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대표회장단은 정부는 물론 지자체와 기업까지 나서서 출산율 반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회복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다양한 혜택을 늘리는 것도 출산율 감소를 막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함께의 가치를 가슴에 품고 모든 국민이 한마음 되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회장단은 한교총 설립 초기부터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심포지엄과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산율 하락이 지속되는 지금, 한국교회가 더욱 강력한 결혼출산 운동을 한마음 한뜻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대표회장단은 한교총 산하 6만여 교회의 목회자들에게 부탁한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목회의 초점을 결혼과 출산에 맞추고, 성도들에게 결혼과 가정, 자녀 양육에 대한 성경적 가치를 심어주시기 바란다, “자녀의 출산과 양육은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책임지신다는 믿음이 있을 때에만 실천할 수 있다. 태의 열매로 얻을 수 있는 기쁨을 성경은 상급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 말씀으로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말과 행동이 우리 사회의 세속적이고 부정적인 가치관을 거룩하고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바꿀 수 있다고 요청했다.

또한 대표회장단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모든 교회는 지역의 돌봄센터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주시기 바란다, “한국교회는 종교시설 활용을 통한 영유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법제화하기 위한 입법청원을 추진 중에 있다. 지금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늘봄학교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더불어 대표회장단은 극심한 저출생은 돌봄의 공백을 야기한다, “현재 어린이집이 없는 읍면동의 수가 554개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에도 교회는 있다. 영유아 보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교회가 문을 활짝 열어 돌봄을 지원한다면 젊은 부모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대표회장단은 결혼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라며,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남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라고 명령하셨다. 그런데 지금 젊은이들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결정이 본인들의 노후뿐 아니라 나라의 미래도 어둡게 만든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젊은 날의 이기적인 판단이 나이 들어 노년이 되었을 때 고독과 가난과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과 출산, 그리고 성경적인 가정을 꾸리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욱더 가르쳐야 한다. 크리스천 청년들의 결혼관과 가정관이 건강하게 정착될 때 우리 사회의 결혼과 출산 문화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희망했다.

끝으로 대표회장단은 자녀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일에 한국교회가 전심을 다하여 앞장 설 것이다. 앞으로 5년이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골든타임’”이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더욱 힘써 기도하고 결혼과 출산 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길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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