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기관 통합, 한기총 구애에도 한교총 ‘시큰둥’
연합기관 통합, 한기총 구애에도 한교총 ‘시큰둥’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3.08.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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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교총, 9월 예상됐던 ‘통합’ 또다시 미뤄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한교총과의 통합을 위한 임시총회를 오는 97일 개최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이 시큰둥한 반응으로 한기총에 상처를 남겼다.

한기총은 전회기 임시대표회장 시절에도 수차례 한교총의 비유를 맞추며 통합을 시도했었다. 그 이후 그 바턴을 이어받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연합기관 통합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한기총은 광복 78주년 기념 및 한기총·한교총 통합 결의 기념예배를 드리는 등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국의 공적 교회와 교회 공익을 위해 우리는 반드시 하나를 이루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바람은 소강석 목사의 혼자만의 생각이었을까(?) 한기총의 수많은 구애에도 그동안 한교총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 통합을 미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한교총은 지난 18일 진행한 상임회장회의에서 당초 9월 임시총회 후 통합총회까지 올해 안에 진행시키기로 했던 것과 달리 한기총 내 이단문제의 우선적인 해결과 교단 추인을 받는 것을 전제로 통합추진만 지속할 것을 허락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훈 목사는 나는 한기총과 한교연 연합을 위해 10번 넘게 모임을 가졌지만 진행되지 못하고 한교총을 만들었다. 한교총 정관이 교단 중심이니까 우리 정관대로 가면 된다면서, “서두른다는 것은 개인의 생각이다. 실제 오랜 논의를 거쳤고 첫눈에 결혼한 사람도 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따르면 될 일이라며 연합기관 통합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현장에서는 예장 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급할게 없다”, 예장 고신 총회장 권오헌 목사는 회원 구성의 차이도 있다. 올해 총회에 보고해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 예장 합신 총회장 김만형 목사도 한교총 태동 원인은 한기총이다. 사과부터 해야 한다등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연합기관 통합에 대한 의지를 꺾어 버렸다.

이러한 반응에 누구보다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불철주야 뛰었던 소강석 목사는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미국과 영국은 분열의 상처 때문에 반기독교 세력 앞에 무너졌다. 역사의 교훈을 따를 뿐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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