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설립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설립
  • 채수빈
  • 승인 2023.08.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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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장애인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제공 및 자립 능력 향상 도모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시청각장애인에게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를 설립 개소식을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의사소통과 자립 능력을 향상시켜 사회 참여를 도모할 목적으로 설립 된 서울특별시 지원(복권기금)으로 설립된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는 전맹난청, 약시난청, 약시농, 전농전맹 등 각 시청각장애인의 장애특성과 욕구에 맞는 학습 유형을 개발하고, 아동부터 성인까지 연령별 교육을 제공하여 각 장애인에게 개별화된 학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95.53m2 규모의 센터에는 시청각장애 아동에게 촉각 치료를 비롯해 심리, 놀이, 감각통합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특수교육실과 성인 시청각장애인의 일상생활 기술을 훈련하고 실습하는 일상생활훈련실’, 시청각장애인의 자조모임과 시청각장애인 전문가 양성 교육, 촉수어·점자 교육, 직업훈련 등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서울시에는 시청각장애인들이 약 1400명 정도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을 위한 학습지원센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서울시에 감사드리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밀알복지재단도 힘을 합쳐 시청각장애인들의 복지와 인권 증진을 위해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소식에 참석한 서울특별시 조미숙 복지기획관도 앞으로도 서울시는 계속해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우석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장도 센터를 통해 시청각장애인의 역량을 강화하여 자립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시청각장애아동 특수교육과 성인 직업훈련을 통해 시청각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이루겠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헬렌켈러라 불리는 시청각장애인은 시각과 청각의 기능을 동시에 잃은 장애인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1만 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어 의사소통의 단절은 물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이에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20194월 국내 최초로 시청각장애인 종합지원센터인 헬렌켈러센터를 설립해 시청각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한 교육, 인식개선, 옹호활동, 입법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에 문을 연 헬렌켈러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는 헬렌켈러센터의 부설기관으로 교육 부문에서 심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설립되어 장애인, 노인, 지역사회 등을 위한 60여 개 운영시설과 9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11개국에서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9, 2014년에는 삼일투명경영대상에서 각각 장애인부문 대상’, ‘종합 대상을 수상해 투명성을, 2018년에는 서울시복지상 장애인권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2015년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특별 협의적 지위를 획득하며 글로벌 NPO로서 지위와 위상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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