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 미국서 진행
새에덴교회,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 미국서 진행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2.08.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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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故웨버대령, 스텔스 소령에 헌화
소강석 목사 ‘꽃잎의 영혼들이여, 사무치는 이름들이여’ 영어 추모시 낭독
△식전행사에서 소강석 목사가 추모시를 낭송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지난달 27일 (현지시각)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미 워싱턴 쉐라톤 펜타콘 시티 호텔 대연회실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400여명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소강석 목사와 박민식 국가보훈처 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KWVMF 이사장 존 틸렐리(John H. Tilelli) 장군 등이 순서를 맡았으며, 모든 행사 비용 및 참석자들의 숙박비 등은 새에덴교회가 부담했다. 소강석 목사는 영어로 직접 환영사를 전했으며, 함께한 새에덴교회 방미단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앞서 소강석 목사와 방미단은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로서 ‘미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건립을 제안하고 교회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故윌리엄 웨버 대령과 하비 스톰스 소령의 묘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특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웨버 대령은 생전 소강석 목사와 깊은 인연을 가진 바 있다.

스톰스 소령은 장진호 전투에서 부하들을 살리고 혼자 중공군과 맞서서 싸우다가 전사했다. 당시에는 유해를 찾지 못했지만, 2019년에 유해를 찾아 웰링턴 공동묘지에 안장이 됐다.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민간 차원의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지속해 왔다. 16년째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진행한 새에덴교회는 그동안 9개국 연인원 5천여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했다. 코로나19 기간(2020-2021년)에는 줌(ZOOM)과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스크린으로 온라인 초대해 행사를 이어왔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에서 소강석 목사는 추모시 ‘꽃잎의 영혼들이여, 사무치는 이름들이여’를 영어로 낭독했다.

△소강석 목사가 추모시를 낭송하고 있는 모습. ⓒ새에덴교회

다음은 소강석 목사의 추모시 한글과 영어 낭송 내용.

On the dedication of the Wall of Remembrance at the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To the Souls and Unforgettable Names of Heroes』

꽃잎의 영혼들이여, 사무치는 이름들이여

These names in the Wall of Remembrance,

추모의 벽에 기록된

The unforgettable names of soul flowers

꽃잎의 이름들이여, 사무치는 이름들이여

Fragrance of the 135,000 young men who bled

피를 흘리고 상처를 입은 13만 5천의 꽃향기로

And perished in battles nourished the blood-tied alliance.

한미관계는 혈맹관계가 되었지만

The relationship grew to combine military and economic cooperation

그 피로 맺은 혈맹을 넘고, 경제군사동맹을 넘어

Now let us pray that the ties will bind the souls of the two peoples,

이제는 영적 동맹관계가 되도록 기도해 주소서

Koreans and Americans forever not allowed to forget each other.

우리는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Here is the promise of our people coming here in Washington

대한민국 사람들이 와싱턴에 오면 반드시 이곳에 들러

To call your names again and again

당신들의 이름을 추모하겠습니다

From the bottom of our hearts,

아, 가슴 절절히 외쳐 부르고 또 부르고 싶은

Keeping in our souls the beautiful names of the fallen flowers.

그 가슴 사무치는 꽃잎의 이름들이여

Oh Lord, let the guardians of freedom and peace in this Wall of Remembrance

주님, 추모의 벽에 새겨진 자유와 평화의 수호천사들의 이름이

Appear again over the stormy demarcation line of Korean armistice

검은 폭풍이 몰아치는 휴전선 위에

Shine the sky of the divided land as stars of love

사랑과 평화의 별빛으로 떠오르게 하소서

Never fading in any gusty winds of conflicts

그 어떤 거친 바람에도 시들지 않을

And let them bloom in the flowers of freedom

자유의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That will cover the Wall of Remembrance dedicated today,

오늘 건립된 추모의 벽이 훗날 한반도 DMZ에서는

As the tent of peace and reconciliation over the Korean DMZ.

화해와 평화의 성막으로 드리워지게 하소서.

- By Rev. So Kang-suk, Pastor, SaeEden Church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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