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부활, 예수의 생명과 치유 회복의 은총이 함께하길”
기장 “부활, 예수의 생명과 치유 회복의 은총이 함께하길”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2.04.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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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활절 메시지…생명과 평화의 역사는 작고 연약한 생명에서
△김은경 총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은경 목사)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우리 모두와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기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어두움과 불의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복된 희망의 소식”이라며, “이 희망의 소식은 맨 처음 약하고 소외되어 있던 여인에게 전해졌다. 이는 생명과 평화의 역사는 거대한 힘과 권력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작고 연약한 생명에게서 시작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인들을 부활의 증언자로 삼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와 권력과 힘이 집중된 예루살렘이 아니라, 변방의 갈릴리에서 가라고 하셨다”며, “오늘 우리의 갈릴리는 어디인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기다리실 갈릴리는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는 모든 사람들이 있는 곳, 그리고 큰 산불로 전 재산을 잃은 이재민들, 독재와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미얀마와 우크라이나의 형제들이 있는 곳”이라고 역설했다.

기장은 또 “부활의 희망은 언제나 역사의 어두움을 돌파하는 힘이었다. 역사의 어두움이 짙었을 때, 교회는 부활 신앙과 함께 다시 일어나 어둠의 현실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빛을 발했다”며,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웃으며, 역사의 어둠을 걷어내고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 때”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한국교회는 시민사회로부터 비난과 외면을 당하고 있다”며, “그리스도께서는 교회가 부활의 희망을 전하며 다시 일어나 어두움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부탁하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활의 희망은 우리를 화해와 통합과 생명의 길로 이끈다. 우리는 지금 20대 대통령선거 이후, 지역 간, 계층 간의 깊은 균열을 확인했다. 거짓과 증오로 편을 나누고 승패를 가르는 정치 현실은 여전히 어두움의 세력이 힘을 떨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러나 부활하셔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께서는 주의 몸 된 교회가 하나 되도록 평화의 띠(엡 4:3)를 이루신 성령의 능력 안에서, 분열과 대립으로 갈라진 이 사회를 화해하고 통합하는 생명의 새역사의 주역이 되기를 원하신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지금 우리는 심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오늘도 우리는 부활의 복음을 선포한다”며,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도와주시는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고, 여기에 계신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더라도 우리를 도우실 것이다. 우리들이 지치고 허덕이는 그곳이 바로 부활하신 주님께서 앞서가서 기다리시는 갈릴리”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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