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 후 국민화합과 한국교회’ 정책포럼
‘제20대 대선 후 국민화합과 한국교회’ 정책포럼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2.03.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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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합 위해 한국교회가 견인차 역할 감당해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가 제20대 대선 후 가진 정책포럼에서 국민화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12일 한국기독교회관 에이레네홀에서 ‘제20대 대선 후 국민화합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열린 정책포럼은 장헌일 목사(공동정책위원장,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의 진행으로 이은정 연구원(숭실대 평화통일연구원)이 개회기도를 한 뒤, 주도홍 교수(전 백석대 부총장, 기독교통일학회 초대회장)가 주제 발표를 했다.

주 교수는 이번 제20대 대선에 대해 역대 비호감으로 이념적 내전을 치른 선거로 평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둘로 갈랐다. 과거 독재가 다시 돌아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며, “교회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평화의 사도직을 감당해야 한다”며, “당사자들이 서로 화해하고 평화롭게 살 때, 한국 사회는 행복을 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십자가는 하나님과 인간 화해의 실체이면서, 인간에게는 따라야 할 이상”이라며, “인간이 그것을 따라갈 수 있을지언정, 성취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그 길을 포기할 수는 없다. 기독교인이 화해자의 삶을 실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이번 대선이 다른 때보다 고발 사건이 120건에 달해 상대적으로 훨씬 많다. 국회 안에 화해위원회 설립을 제안한다”며 “화해위원회의 상시적, 일시적인 적극적 활동을 권한다. 화해로 인한 평화를 구현하라는 것이다. 특히 당사자들은 치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교수는 “당선인으로 선출된 행운아 윤석열은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밉든 곱든 은혜는 은혜”라면서, “좌천된 한직 검사를 검찰총장으로 불러낸 문재인 대통령에게 빚진 은혜를 어떤 식으로든지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당선인에게 “사적 원한을 버리고, 사적 의리를 버리고, 대통령의 길을 가야 한다”며 “엄밀하게, 화해와 통합은 국민의 화해와 통합이지, 개인의 것이 아니다. 출발부터 윤석열 정부의 겸손한 길을 미래지향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널 토론자로 나선 김철영 목사(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는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인사, 예산, 정책에 있어서 균형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목사는 “국민화합을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먼저 화합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지난 제21대 총선과 이번 대선을 거치면서 나타난 현상은 보수와 (극)보수가 갈등하고 반목하는 현상을 보였다. 한국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화합해야 한다. 그리고 동서화합과 국민화합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 지역주의 문제를 극복하는 일은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마음의 벽을 깨뜨려야 한다”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묘약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을 실천할 때만 꽁꽁 얼어붙은 얼음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패널 토론자인 권순철 변호사(법률위원장, 법무법인 SDG 대표 변호사)는 작금의 시대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우리 미래 세대의 행복을 위해 협력하고 화해하며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길 요청했다.

특히 현 정책을 단순히 부정할 것이 아니라 현재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지 제로베이스에서 면밀히 살펴본 다음에 보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길 강권하고, 당파를 초월한 우수한 인재의 고른 등용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장영백 건국대 교수(정책위원장)는 “국민화합도 중요하지만, 화합할 필요가 없는, 분열과 갈등이 없는 선거문화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청소년행복재단 윤용범 사무총장은 “국론이 양분될 때까지 무엇을 했는지 깊이 회개하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신 주님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이 땅에 온 사명이 사람을 살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라 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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