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정권 교체라는 역사적 사건 연결 커다란 의미”
한교연 “정권 교체라는 역사적 사건 연결 커다란 의미”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2.03.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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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에게는 끝인 동시에 이제부터가 시작’
△송태섭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이하 한교연)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 “지지율 차이는 근소했으나 그것이 정권 교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연결된 것에 커다란 의미”라고 평했다.

한교연은 “윤 당선인에게는 끝인 동시에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대선 과정에서 갈라진 세대·진영·지역 간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왜 유권자가 정치 신인인 윤석열을 20대 대통령으로 뽑았는가부터 성찰해야 할 줄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은 자유 민주주의의 헌법적 가치를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현 정부의 최대 실패로 기록될 부동산 등 각종 경제정책은 정부가 시장경제에 과도하게 개입함으로 벌어진 참사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 경제 질서에 맡기면 회복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보다 심각한 것은 대북·대중 굴종이 빚은 안보 위기이다. 평화를 지킬 힘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말로만 떠드는 평화가 얼마나 위험한 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똑똑히 교훈해주고 있다.”면서 “윤 당선인은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히 하고 북한이 감히 함부로 도발하지 못할 수준의 힘의 균형을 이뤄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교연은 “한국교회는 지난 2년간 정부의 과도한 정치방역으로 수많은 교회가 문을 닫아야 하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대선을 앞두고 확진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거꾸로 방역조치를 해제하고 거리두기를 완화한 정부 당국의 조치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그런데 왜 교회의 30% 제한은 끝까지 고집하는가. 이런 정치방역은 당장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선거 공약대로 코로나 방역을 과학과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온 한국교회가 하루속히 정치방역의 그늘에서 벗어나 예배 회복에 힘쓰도록 조처해주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덧붙여 “‘차별금지법’과 ‘주민자치기본법’ 등은 모두 우리 사회를 심각하게 분열시키고 갈등을 초래할 악법”이라며, “따라서 이런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야말로 국민 모두가 바라는 새로운 국민통합 정치를 실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끝으로 “유권자인 국민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이는 분명 더욱 겸허하게 국민을 섬기라는 명령일 것이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대통령의 자리를 버리고 국민과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포용 대통령, 공정과 정의를 상식으로 회복하고 법치주의를 수호함으로 진정한 국민 통합시대를 여는 국민의 머슴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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