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한교총, ‘연합기관 통합 위한 기본합의서’ 서명
한기총-한교총, ‘연합기관 통합 위한 기본합의서’ 서명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2.02.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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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존중·공동리더십·플랫폼기능 등 3대 기본원칙 토대로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는 소강석 목사(좌)와 김현성 변호사(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이 통합을 위해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한기총과 한교총은 지난18일 오전 한기총 사무실에서 각 기관 통합추진(준비)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여러 차례 통합을 위한 교섭을 해온 양 기관은 이날, 올해 1월 27일 합의한 기본 로드맵에 따라 완전한 통합을 목표로 하는 3대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3대 기본원칙은 △첫째 상호존중 : 통합된 연합기관은 한국교회의 역사를 이끌어온 교파의 신학을 존중하며, 조직구성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회원의 자격은 교단을 중심으로 하되, 선교단체의 참여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상호존중의 정신에 입각하여 소외됨이 없도록 한다. △공동 리더십 : 통합된 연합기관의 효과적이고 민주적인 사역을 위해 1인 대표와 집단 협의체(라운드 테이블) 형식의 리더십을 확보함으로써 리더십 행사에 공교회의 입장과 의사가 반영되도록 하고, 리더십 선출은 교회의 권위를 지킴과 동시에 전체 회원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한다. △플랫폼 기능 : 통합된 연합기관의 사역은 한국교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개발과 사회문제에 대한 대처를 우선으로 하되, 회원 교단의 신학과 신앙에 따른 신학교육과 목회자 양성 및 교육과 봉사, 선교적 역량의 극대화를 위해 교단과 단체, 교회의 사역과 발전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에 집중한다 등이다.

양 기관은 이러한 원칙을 토대로 통합된 연합기관의 ①회원 ②지도체제 ③법인 ④사업 ⑤재정 ⑥사무소와 직원 운용 등의 제반 사항을 심도 있게 협의한 후, 합의된 결과에 대해 각 기관 임시총회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이후 통합총회,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해 양 기관의 완전한 통합에 이르는 것에 합의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 한국교회연합이 빠져 있다는 부분과 원칙에는 합의하되 구체적인 사안으로 들어가면, 재정과 사무소 직원운영 등의 서로다른 의견으로 통합총회와 정기총회까지 가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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