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사랑의 연탄’ 2만6천장 나눠
한교연, ‘사랑의 연탄’ 2만6천장 나눠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22.02.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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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26만장 기증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봉사위원회(위원장 홍정자 목사)는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2022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갖고, 사랑의 연탄 2만6천장(독거노인 220가구가 한 달간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분량)을 이 지역 소외계층 가구에 전달했다.

사랑 나눔에 앞서 공동회장 김병근 목사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는 공동회장 장시환 목사의 기도와 총무협 회장 김고현 목사의 성경봉독,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의 설교,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광고, 상임회장 김학필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우리가 사는 세상 어딘가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있다. 주님은 이들을 돕는 게 그리스도인의 본분이라고 하셨다”면서, “내 손을 펴서 다른 이들의 살 것을 공급하는 것이야말로 복 중에 복”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리어카로 연탄을 나르고 있는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송 대표회장은 또 “예수님의 마음은 긍휼하심에 있다. 이 긍휼이 바로 사랑의 실천”이라면서, “오늘 우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을 전달하게 된 것은 말과 혀로 하지 말고 행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연탄은행측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는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본격적인 전달식은 기획홍보실장 김훈 장로의 사회로 봉사위원장 홍정자가 목사 인사하고, 서울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가 답사했다. 이어 연탄 2만6천장을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으며, 연탄은행측에서 한교연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봉사위원장 홍정자 목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의 연탄’을 나누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한교연이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만 하려고 하면 갑자기 추워지는데 이 추위에 떨고 있는 이웃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교연은 창립 이듬해부터 10년째 매년 연탄나눔 행사를 이곳 백사마을에서 진행해 왔는데 이곳에 사시는 주민들이 더 좋은 환경으로 이주하게 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서울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2년 이상 계속된 코로나로 후원과 봉사가 절반 이상 줄어든 현실에서 한교연이 10년째 꾸준히 지원해줘서 큰 힘과 용기를 얻고 있다”면서, “연탄은행 이사회와 연탄을 때는 전국 8만 가구 주민들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한교연에 감사패를 드리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 줄로 늘어서 연탄을 나르고 있는 한교연 임원 및 봉사자들.

전달식 후에는 참석한 한교연 임원 등 봉사자 30여 명이 직접 연탄지게를 지거나 리어카에 연탄을 싣고 가가호호 배달했다. 또 길게 한 줄로 서서 연탄을 나르며 영하 10도의 매서운 추위를 뜨거운 열기로 채웠다.

한편 한교연은 창립 이듬해인 2013년 12월 백사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을 시작한 이래,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지난 10년간 한교연이 연탄은행과 협력해 소외된 독거노인 가구에 지원한 연탄만 약 26만장으로 이는 모두 2166 가구가 한 달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분량이다.

특히 한교연은 매년 12월경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해 오다 모든 지원이 거의 끊기는 2월 중순 경부터가 가장 어렵다는 서울연탄은행측의 요청에 따라 매년 2월 중순 이후에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한교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지역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한 정기적인 세탁 봉사와 치과 무료 진료 등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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