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제44회 정기총회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 선출
예장백석 제44회 정기총회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 선출
  • 채수빈
  • 승인 2021.09.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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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생명화를 이루고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으로 세계를 살리자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가 ‘백석, 예수생명의 공동체’를 주제로 제4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를 선출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는 관계로 정기총회 일정은 하루로 축소하고 총대 수는 50%로 줄인 459명만 참석했다.

특히 이번 총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 기간 동안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은 후 음성 확인 문자를 받은 총대만 참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장종현 총회장은 총회가 ‘말씀의 생명화’를 이루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공동체로 세상과 구별이 되어야 한다며, 총회의 신학적 근간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천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으로 세계를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랐다. 또 목회자와 장로들이 예수 생명을 마음에 품고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며 영적 지도자로서의 자세를 강조했다.

본격적인 회무처리에 들어가서는 임원선거의 방법을 두고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그러던 중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총회장을 비롯해 부총회장, 사무총장 등을 기립박수로 하자고 제안했고, 총대들이 동의해 만장일치로 신임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 목사부총회장에 김진범 목사, 장로부총회장에 원형득 장로, 사무총장에 김종명 목사를 각각 추대했다. 이 중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는 기존 3년에서 4년으로 늘어난 임기 동안 총회살림을 맡게 됐다.

아울러 각종 헌의안과 보고 등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임원회에 위임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통합기구 설치’를 임원회에 위임했고, 목회자 정년 문제와 연금재단 설립, 교역자 이중직 문제, 총대 구성 문제, 1만교회 운동본부 설립, 노회 간 불화 시 화해중재위원회 설립 등의 안건을 다룰 연구위원회 구성도 임원회로 넘겼다.

이와 함께 이날 현장에서는 또 ‘포괄적 차별금지법안’과 ‘평등에 관한 법률안’ 등에 강력 반대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특히 “서구사회로부터 밀려오는 동성애의 합법화 물결을 막는 방패가 될 것”이라며, “세상과 타협하며 본질을 잃어버려 몰락의 길을 갔던 일부 서구교회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평등법 입법 저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더불어 총회 45주년을 맞아 기념대회와 백석인의 날, 역사편찬 및 역사관 건립, 45주년 선교대회, 국제신학포럼 등 12개에 달하는 기념사업을 펼칠 의사를 내비쳤다. 관심을 모으는 45주년 기념대회의 경우 2023년 9월 1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이나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공동설교문과 공동기도문, 공동비전선포로 예배를 드리고, 전국교회 화상 공동예배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동 총회는 전국교회에서 보내온 헌혈증 2,050장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고, 군선교를 위해 논산연무대교회 건축헌금 1억5천만 원을 납부했다. 뿐만 아니라 로나로 국내에 긴급 이송된 탄자니아 선교사 가정에 2천만 원의 위로금을 지원했고, 총회에 헌신한 공로자에 대한 수상도 이어졌다.

한편 예장 백석총회의 44회기를 이끌어갈 신임원은 △총회장 장종현 목사(경안노회) △목사부총회장 김진범 목사(서울강서노회) △장로부총회장 원형득 장로(서울강남노회) △서기 이승수 목사(충남노회) △부서기 김강수 목사(부천노회) △회의록서기 김만열 목사(강중노회) △부회록서기 장권순 목사(안양노회) △회계 박장우 장로(수도중앙노회) △부회계 이우정 장로(중부노회)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제주노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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