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경기 용인정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기독교 비하 글'을 올렸으며, 문제가 되자 뒤늦게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종교계에 따르면 표 후보는 지난 2012년 4월 자신의 블로그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성직자들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쓸 수 없는 표현을 써가며 이상한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이 문제 제기한 글은 표 후보가 '일부 기독교 인사들, 제발 정신 차리시길'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과 네티즌 반응에 대한 댓글이다.
표 후보는 당시 동성애를 옹호하는 미국 팝가수 레이디가가의 내한 공연에 반대한 일부 목사들을 비판하면서 나치와 유영철, 지존파 등을 언급하면서 "스스로 극단적임을 알면서도 남은 틀리고 나만 옳다는 생각과 그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려는 태도는 건강하지 않으며 사회의 평온과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이 당 차원의 치졸한 마녀사냥, 흑색선전을 시작했다"며 "클린 선거를 이어오는 정치신인에게 거대 집권 여당이 할 행동은 아니"라고 비판했다.
표 후보는 "제 신앙과 기독교와의 관계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란다"면서 어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에게 보낸 글도 함께 올렸다.
표 후보는 이 글에서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를 차별과 혐오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활동 중에 교회나 성도들의 명예나 신심을 손상케 한 언행이 있었다면 반성하고 회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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