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제58회 목장기도회 개최’
‘예장 합동 제58회 목장기도회 개최’
  • 채수빈
  • 승인 2021.06.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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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방역 속에서 황폐화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심장을 다시 깨우길
△예장합동 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울게 하소서!’(요엘 2:17)를 주제로 개최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이하 목장기도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울게 하소서!’(요엘 2:17)를 주제로 개최됐다.

목장기도회는 우선 각 노회별로 사전에 참석인원을 받아 현장에는 이들만 참석토록 했다. 또한 별도로 준비된 장소에서 코로나19 신속 자가 진단 킷을 통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15분 후 음성결과가 나온 후 개인별 QR명찰을 착용한 후 참석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거쳐 진행됐다.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된 목장기도회.

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황폐화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심장을 다시 깨우길 바라는 마음은 막지 못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눈물로 기도하셨던 예수님을 바라보며, 한국교회 사역 회복, 세계복음화, 세계 선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한민국, 회개와 회복의 역사, 교회의 본질 회복, 보수신앙 수호 등 굵직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부르짖었다.

첫날 말씀을 전한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울게하소서’를 주제로 “우리는 선진들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헌신과 기도의 역사를 잊지 않아야 한다.”면서 “어느 때부턴가 교단이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잊어버리고, 기도와 영성 운동보다는 정치가 앞서게 되고, 교조적인 교단이 되어 갔다. 그 결과 교권 싸움을 하며 서로 비난하고 정죄하게 됐다. 처음 사랑과 처음 감격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말씀을 전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은 끝이 안보이고, 우리가 노력하면 할수록 예배 회복의 길은 더 멀어지고 있는 이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울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길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이후 첫째 날 전제강의 시간에는 오창희 목사(흰돌교회)의 ‘무엇을 위해 울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저녁시간에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나는 누구입니까’란 제하의 설교를 통해 “교회가 잘못된 거품을 빼기를 원한다.”며 “오직 알곡 성도, 알곡 교회로 드러나기를 원하며, 오직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의 모습으로 드러나기를, 비본질에서 본질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둘째 날 오전 예배에선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가 ‘아쉬레! 마카리오이!’를 제목으로 설교했고, 황우여 전 부총리가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와 나라’를, 이재훈 의료전도사(다건연세내과 대표원장)가 ‘메디컬처치’를 주제로 각각 전체강의를 이끌었다. 또한 이희성 교수(총신대 신학과)가 ‘생명나무 신학과 코로나 시대 현장 목회’를, 김근수 총장(칼빈대)이 ‘묻혀서 일하는 장로’를 주제로 각각 트랙강의에 나섰다.

△초연된 불의연대기 갈라콘서트.

특히 둘째 날 하이라이트는 소강석 목사가 대본과 작사, 총감독한 ‘불의연대기’ 갈라콘서트였다. ‘불의연대기’는 합동 교단의 역사와 교단이 추구하는 정체성을 뮤지컬화 한 작품으로, 보수주의 개혁신학의 불꽃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쳤던 합동총회의 불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갈라콘서트는 ‘꽃송이 하나로도 봄은 오리라’를 시작으로 51인 신앙동지회의 노래인 ‘불기둥’, 박형룡의 노래인 ‘불꽃이 되리라’, 총대들의 노래인 ‘겨울 광야의 노래’, 김윤찬·명신홍·백남조·13동지회의 ‘총회, 총신의 노래’, 이영수의 노래인 ‘돌과 꽃의 노래’, ‘후회와 기억’, 정규오의 노래인 ‘마지막 소원’, ‘겨울의 소원, 봄의 약속’, ‘총회 합동의 노래’, ‘울게 하소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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