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조사
기독청년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조사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02.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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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청년 83.8%가 결혼에 긍정적
 기독청년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6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고신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윤혜림 박사가 실시한 '기독청년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기독청년 10명 중 8명이 결혼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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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천 미혼남녀 16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46.3%, ‘가급적 하는 편이 좋다’는 37.5%였다. 이는 최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남녀 16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6.8%가 결혼을 포기했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결혼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4.4%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42.1%) ‘자아실현과 자기개발을 위해’(15.8%) 등으로 N포 세대와 같았다. 만혼과 비혼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결혼보다는 개인의 커리어 개발에 관심이 많아져서’(26.3%) ‘결혼에 따르는 의무와 역할이 부담스러워서’(24.4%) ‘실업, 비정규직 등 고용불안정의 심화’(21.9%)라는 답이 주를 이뤘다. 
 
 자녀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기독청년들의 59.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있어도 없어도 관계없다’(14.4%)거나 ‘필요치 않다’(28.2%)는 답도 적지 않았다. 자녀를 원하지 않는 이들의 49%는 경제적 문제를 이유로 꼽았다. 윤 박사는 “과거와 달리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별개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혼과 혼전동거에 대해 찬성하는 기독청년들도 상당수였다.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길 경우 남성은 47%가, 여성은 60.6%가 이혼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혼전동거에 대해서는 남성의 31.8%, 여성의 21.3%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윤 박사는 “청년들의 가치관 확립을 위한 중·장기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결혼과 출산에 관한 가이드북 제작, 청년들의 경제적 짐을 덜어주기 위한 교회 및 기독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성빈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경제적 가치가 사회구조의 핵심을 이루며 물질 우선의 삶을 지향한 기성세대의 행태가 청년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크리스천 청년들은 눈에 보이는 경제적 가치에 모든 것을 두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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