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 선거 앞두고 ‘쑥덕쑥덕’
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 선거 앞두고 ‘쑥덕쑥덕’
  • 채수빈
  • 승인 2019.01.1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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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복 목사는 후보 사퇴, 김한식 목사 후보 등록은 논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이하 한기총)가 오는 29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제25대 대표회장 선관위원장 선임에서부터 후보등록에까지 논란이 일고 있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 11일 오후 5시까지 예장 개혁 총회장 김운복 목사와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전광훈 목사가 각각 등록을 마친 것으로 사무총장의 발언이 있었다. 그러나 마감이후 한기총 서기이자 선관위 서기에게 여의도순복음 이영훈 목사와 합동장신 김완식 목사 2명의 신청서류가 접수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선관위원장 선임논란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영훈 목사의 출마에 따라 길자연 목사가 후임 선관위원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이에 일부 언론은 4명이 후보 신청을 냈고, 후보자 확정은 16일까지 선관위의 심사를 거쳐 확정된다는 보도가 나가기도했다.

하지만, 다음날 이영훈 목사가 후보등록 신청을 철회했다고 알려졌다. 철회 이유는 모 목사가 단독 입후보했을 경우를 대비해 예비로 신청해 둔 것인데, 그 목사가 후보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적으로 몇 명이 후보 신청을 했는지에 대해 어떠한 공식적 발표도 없는 상태다. 한기총의 이같은 행정에 교계는 김한식 목사의 후보등록과 관련하여 경로와 접수방싱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선관위가 특정인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김 후보의 등록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한기총 관계자들은 김한식 목사의 후보등록서류와 발전기금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며, 사무총장과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게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교계 매체가 선관위 서기 황덕광 목사에게 확인한 결과, 황 목사는 “(김 목사의)서류 접수와 등록비 입금 내역에 관한 시간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사무총장에게 확인하고 이틀 후 선관위 모임을 통해 후보자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만 밝힌 것이 확인됐다.

결국 이같은 의혹으로 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 후보로 지난 11일 등록한 예장 개혁측 김운복 목사가 후보를 자진 철회했다. 따라서 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 선거는 전광훈 목사와 김한식 목사 양자대결로 굳어지면서, 김 목사의 후보등록을 둘러싼 ‘숙덕숙덕’ 논란은 쉽사리 가라않기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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