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497주년, "토론이 이미 개혁"
종교개혁 497주년, "토론이 이미 개혁"
  • 이인재
  • 승인 2014.10.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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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개혁과 갱신 대 토론회‘ 개최

▲한국교회 개혁과 갱신 대토론회

30일 오전 9시 30분 ‘2017종교개혁 500주년성령대회’주최, ‘한국교회개혁실천500인 상임위원회’ 주관으로 ‘한국교회 개혁과 갱신 대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 토론회는 ’종교개혁 497주년, 한국교회 개혁 갱신을 제안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안준배 박사(세계성령중앙협의회 이사장)가 사회를 맡았고, 소강석 박사(새에덴교회 담임)의 개회사, 김명혁 박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교수)가 취지 설명을 했다. 고훈(안산제일교회 담임)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원로),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담임),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담임), 지형은 목사(성락교회 담임)의 제안이 있은 후 패널토의가 있었다.

김명혁 박사는 취지설명에서 "아시아에 있던 일곱 교회들 중에서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듣지 않은 교회는 두 교회 밖에 없었다"며 "교회 역사를 볼 때에 교회를 교회답게 하려면 '회개'와 함께 '고난'도 주어져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님 닮은 사람이 되어 모두를 사랑할 수 있게 도우소서"라고 간절함을 담았다.

박명수 박사는 "루터가 천주교회의 거대한 전통에 대항해 '오직 성서'를 강조한 것 처럼 오늘날의 한국교회도 진정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개혁해야 할 몇가지를 선언하며 지나친 개척교회의 난립도 지적했다. 그러나 단순히 교회 개척을 막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닌 개척교회가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자는 것임을 패널 토의시간에 구체화시키기도 했다.

소강석 박사는 개회사에서 “종교개혁은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제2의 종교개혁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또 "진정한 아드폰테스 즉, 근원으로 돌아갈 때 모든 삶이 성경적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힘주어말했다. "한국교회 개혁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제안에서는 발제자들 모두 공통적으로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회의 부끄러움을 볼 때 참여한 제안자로서도 스스로가  개혁의 대상"이라고 겸손을 표했다. 변질된 한국교회에 관해서는 거침없이 지적했다.

특히 임석순 목사는 "한국교회는 위기를 넘어 신뢰를 상실했다"며 "윤리적으로 타락한 교회의 이곳 저곳에서 다툼의 소리까지 들린다"고 책망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쉬지 않으신다" "초대교회는 더 절망적이었으나 일하셨다" "그래서 종교개혁이라는 역사가 이루어졌다"며 지금 이 자리가 하나님의 일하고 계심이라고 역설했다.

 

▲제안하는 임석순목사(한국중앙교회담임)


▲패널토의에 귀기울여 듣는 제안자들

패널 토의에서 유순임 목사는 "예수님을 모셨다면 예수님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강조하며 "예수님은 모신 마음이 있으면 회복되고 개혁될 것"을 말했다.

유일하게 평신도로 참여한 박흥일 장로는 "한국교회의 과제로서는 교회 개혁, 물질적 개혁, 제도적 개혁"이 필요함을 말했다. "교회가 교역자 중심의 독단적인 처리가 아닌 제도가 일하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법조계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강조했다.

패널 토의가 끝난 후 정인찬 목사의 폐회사와 더불어 기도로 순서를 마쳤다. 정 목사는 "개혁 갱신 모임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다면 갱신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도에서도 "청렴과 정직, 진실과 참된 목자의 상"을 언급하며 "성령의 새 역사가 필요함"을 하나님께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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