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오드라마 K목사, 심리상담 빙자 성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비블리오드라마 K목사, 심리상담 빙자 성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 채수빈
  • 승인 2018.09.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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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목사, “합의에 의한 관계”라며 혐의 부인
△출처: 한국일보

성폭력 트라우마 치료해준다며 성폭행한 유명 심리상담사가 교계에서 알려진 H드라마치료연구소 대표인 K목사인 것이 드러나 교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비블리오드라마 강사로 활동해 온, H드라마치료연구소 대표인 K목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K목사는 기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는 지난 19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8일 A목사에 대해 지난해 2월부터 3개월간 자신의 사무실과 서울 부산에 있는 각종 숙박 시설 등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준유사강간·강제추행)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성폭력 트라우마 치료해준다며 성폭행한 유명 심리상담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기사에서 “김씨는 한 교단의 목사이기도 하며 상담치료의 한 종류인 사이코드라마로 언론을 통해 대중 강연을 하는 등 심리상담사로서 상당한 명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 서울의 한 대학원 교수를 겸하고 있으나 9월부터 건강상 이유로 휴직한 상태”라고 했다.

경찰은 김씨가 A씨에게 상담을 해준다면서 숙박시설 등으로 유인한 뒤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편안하게 상담하기 위해선 숙박시설이 낫다’며 A씨에게 직접 장소를 예약하게 하고, 그곳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사실도 파악했다.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상담을 하는 것 자체가 상담사들 사이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권수영 한국상담진흥협회장은 경찰에 ‘어떠한 경우에도 숙박시설에서 상담을 진행하지 않으며 성행위가 상담적ㆍ치료적 개입의 일환이 될 수 없다. 즉시 전문상담사자격증을 박탈할 수 있는 윤리 위반 사안’이라는 소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김씨가 휴대폰을 뺏어가 그간 오갔던 모바일 메신저 대화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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