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 군선교위원회(위원장 고석환 목사)는 지난 6월 1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7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전방 강원도 철원 민간인통제구역 국군 6사단에 방문 및 안보지역을 탐방했다.
한기총의 회원들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건립기금을 하사하고, 고 한경직 목사가 지원한 6사단 필승교회를 방문해, 평화통일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날 예배는 고석환 목사의 사회로 이건호 목사(예장중앙, 총회장)의 대표기도,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시편 91편 14-16절 말씀을 본문으로 「주를 사랑하는 자의 축복」이라는 제목의 설교했다.
엄 목사는 “오늘 우리는 남북문제 앞에 사랑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양측 정상들이 감격적인 만남도 가졌지만, 결국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랑이 없이는 아무것도 될 수가 없다”면서 “이제 북한에 종교가 들어가야 한다. 교회가 세워져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어 이 땅을 구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우리는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 사람 편에서 일을 하면 안 된다”면서 “우리는 오늘 하루를 살아도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자.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이 주신다”고 증거 했다.
이후 방문단은 평화통일전망대, 제2 땅굴, 노동당사 등을 견학하며, 한반도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했으며, 특히 점심시간에는 제6사단 부대 병사식당을 찾아 식대를 지불하고, 장병들이 먹는 음식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제6사단 본부에서 사단장 이진영 소장을 만나 약 1시간여에 걸친 대담을 나눴다. 이 소장은 한기총을 향해 신앙 전력화, 군 장병 세례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하며, 한국교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회 안수집사로서 평소 튼실한 신앙을 바탕으로 전도에도 앞장서고 있는 이 소장은 “오늘 주의 일을 이끌어 가시는 한기총의 임원 분들이 방문해 주셨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격스럽다. 우리 장병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신앙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특히 훈련병이 오면 90% 이상이 세례를 받는다”고 말했다.
현 6사단 전 장병의 70%가 크리스챤인 점과 세례자들의 신앙정착을 위해 자대에서 5주간의 양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최강 청성부대를 보니 마음이 든든하고 편안하다. 정말 열심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난다”면서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무기가 좋아서가 아닌 하나님의 의지하고 나갔기 때문이다. 다윗의 별이 백전백승을 상징하듯, 청성의 별도 무조건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