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1대 대표회장 후보자 공청회 열어
한기총, 제21대 대표회장 후보자 공청회 열어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01.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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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는 15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30여명의 기독교 언론사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제21대 대표회장 후보자 공청회를 열었다. 선거관리위원회 서기 이강평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후보자의 소견발표와 질의응답 순서로 이어졌다. 
 
 기호순서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한 순서대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현 한기총 대표회장)가 기호 1번, 정학채 목사(해외문화교류협회)가 기호 2번으로 지정됐으며 소견발표는 정학채 목사, 이영훈 목사 순서로 진행됐다.
 
 정학채 목사는 "한기총을 사랑하는 마음,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표회장에 출마하게 됐다"며 '모자라는 부분은 머리를 빌리면 된다'는 고 정주영 회장의 말을 빌려 본인도 교단 총회장 및 단체장을 많이 해보았기 때문에 한기총을 이끌어갈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했다.
 
 정 목사는 "지금까지 대형교단의 대형교회 목사가 한기총 회장을 해야 한국교회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왔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며 "한국 교회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큰 교단이, 큰 교회 목사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국 교계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섬기는 자리에서 일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특정인들만 일하지 않고, 상비부와 총무협의회를 제대로 운영하여 한기총의 모든 회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이영훈 목사는 "제가 한기총에 와서 섬기는 이유는 한국교회 영적 지도력 회복을 위해서다"라며 "한국 기독교가 개화기에는 한국 민족을 이끈 종교였으나 130년이 지난 오늘 사회로부터 비난받고 지난 받게 된 배경에는 분열, 교권다툼이 있었다"고 했다.
 
 이 목사는 "현재 한국사회의 많은 현안들이 있다"며 "인권보호라는 명목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성애 입법을 막아야 하며 이슬람을 저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한기총이 먼저 거듭나서 나눠진 한국 교계를 하나로 묶고, 하나로 묶어진 힘을 통하여서 한국의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고 정부에 기독교의 바른 입장을 전달하여 공의와 사랑이 같이 실천되어지는 한기총으로 거듭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다음은 입후보자들의 소견서 전문이다.
 
기호 1번 이영훈 목사
 
 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직에 출마하면서 한국 교회와 힘을 합하여 다음 사항을 계속해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 교회의 영적 지도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교회는 지난 130년의 역사 가운데 민족의 숱한 고난을 함께하며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에 있어서 한 축을 담당했고, 한국 사회를 이끄는 수많은 일꾼들을 배출했습니다. 우리 사회와 국민은 한국 교회를 존중했고, 한국 교회는 사회와 국민 가운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끼쳐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 교회는 우리 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우려 섞인 눈길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교회가 영적 지도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기총은 한국 교회가 우리나라와 민족에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와 국민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른 길로 이끄는 영적 지도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둘째,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과 같은 나라와 민족을 새롭게 할 대회개운동, 기도운동, 성령운동을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와 민족의 소망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나라와 민족, 시대와 세대를 거룩하게 하시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모습으로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1907년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렸던 평양에서 일어난 대부흥운동은 한국 교회가 항상 재현되기를 바라는 부흥의 원형입니다. 평양대부흥운동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왔고, 회개의 물결이 사회를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바라시는 것은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참된 회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간절한 기도, 성령 충만을 통한 능력 있는 신앙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기총이 앞장서서 한국 교회 가운데 대회개운동, 기도운동, 성령운동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입니다.
 
 셋째,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경계선을 넘어 이 세상에 화목하게 하시는 분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인간들 사이에 그어진 경계선을 넘어 사람들을 사랑하고 구원하셨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나 IS와 같은 과격 이슬람 단체의 테러와 이에 대한 피해국의 보복 공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의 힘으로는 결코 평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외에는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이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잊지 말아야 할 교훈입니다. 따라서 한기총은 남북의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할 것이며, 남과 북이 복음 안에서 평화적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서로 교류하고 대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넷째, 진보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신학을 경계하고, 보수주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신앙 전통을 계승하여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 사역에 앞장서겠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이념, 사회적 사상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없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과 사도들을 본받아 세속적인 시대 흐름에 영합하거나 휩쓸리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실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더욱이 한국 교회는 초창기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오직 그 말씀에 근거한 보수적인 신앙 전통 위에서 부흥,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한기총은 진보주의적이고 진보주의적인 신학을 경계하고, 오직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 아래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보수주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신앙 전통을 수호하고 계승할 것입니다. 또한 복음 전파를 통한 개인 구원 사역에 힘씀과 동시에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사회적 성화를 이루는 사회 구원 사역에도 매진할 것입니다.
 
 다섯째, 한국 교회의 기독교 단체의 연합된 힘을 모아 이슬람 세력의 확산저지, 동성애 합법화반대, 이단 문제척결 등에 강력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최근 한국 교회는 이슬람 세력의 확산, 동성애 합법화 시도 등과 같은 정치ㆍ사회적 변화와 이단 집단의 극렬한 활동으로 인해 극심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슬람은 한국을 아시아 지역의 이슬람 확산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공격적인 포교 활동 및 정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동성애 합법화는 성소수자 인권 보호라는 미명 아래 동성애가 국민 정서와 건강에 끼치는 해악을 묵과한 채 시도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신천지를 비롯한 다수의 이단 집단들은 성도들을 미혹하게 할뿐만 아니라, 온갖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교회와 가정을 파괴하는 악한 일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응하려면 한국 교회와 기독교 단체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따라서 한기총은 한국 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의 연합하는 일에 앞장서며 이에 적극적, 합법적으로 대처하는 일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
총회장 이 영 훈 목사
 
 
기호 2번 정학채 목사
 
 오늘날 한국교회는 한국기독교 130년 역사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본질적인 복음, 전도, 선교의 사명에 앞서 개 교회 성장주의에 함몰되어온 사이 대형교회가 탄생하기도 했지만 작금에는 목회자 수는 증가하는 반면 성도의 수는 해마다 감소하며 미자립교회가 80%에 달하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내의 분쟁과 메스컴을 통해 터져나오는 목회자 윤리 사건 등은 사회가 교회를 걱정할 만큼 교회의 위상이 추락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한, 한국교회는 국가와 사회 주요 현안에 보수와 진보로 갈린 채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며 상호 갈등과 반목이 증폭 되어가는 동안 한국교회는 국가와 사회에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라는 제21대 대표회장에 출마하면서 막중한 시대적 책임을 느끼며 다음과 같이 출마의 소견을 밝힙니다.
 
 첫째, 한국기독교역사 바로세우기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기총은 정통보수, 복음주의 신앙을 지키고 이를 계승하기 위한 교회연합체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이러한 한기총의 설립정신을 회복하여 건전한 기독교 정통보수, 복음주의 신앙연합체로서의 역할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교회는 숭고한 희생과 순교의 신앙으로 인해 성장해 왔습니다. 반면 일제의 신사참배 등과 같이 국가권력 앞에 신앙을 저버린 아픈 과거에 대한 뼈저린 참회는 아직도 미흡한 상태입니다. 또한 진보주의적 사관이나 좌경화된 사상 등이 한국교회의 역사를 왜곡하는 것 또한 좌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과거 잘못을 철저히 참회하며 한국교회의 신앙 정통성 회복을 위해 ‘한국기독교역사 바로세우기’에 역점을 두고자 합니다. 정통보수주의 신앙 관점에서 한국기독교 신앙유산을 남기기 위해 ‘한국기독교역사관’을 설립해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보존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한국교회 연합기관으로서의 본질 회복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기총은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으로서 회원 교단 및 단체가 주인입니다. 과거 대표회장의 일방적 회무처리나 사업 추진, 대표회장 중심적 정관 개정 등이 회원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박탈하며 연합기관으로서의 본질을 훼손해 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정관을 회원의 권리를 보장하고 회원참여 중심으로 개정하고자 합니다. 또한 회원에 대한 징계는 매우 엄정하고 엄격한 절차를 통해 처리되도록 정관을 개정하고자 합니다. 대표회장은 섬기고 헌신하는 자리이지 권력의 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회무와 현안 처리는 공개적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올바르게 처리하여, 신뢰와 정의를 회복하고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여 화합과 연합의 중심에 서는 한기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복음 전도, 선교 활동에 앞장서겠습니다.
 
 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복음 전도와 선교입니다. 한기총은 과거 수년 동안 내홍을 겪으면서 전도와 선교사역에 다소 미흡했습니다. 한국교회에 전도운동을 일으키며 국내외 선교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한기총 각종 위원회를 전도와 선교관점에서 잘 진행되도록 정비하는 한편, 세계전도운동특별위원회를 조직해 한국교회가 전도로 연합하고 세계적인 전도 단체들과도 교류를 강화하는 효율적인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날로 감소하는 주일학교 및 청소년 교인수 감소에 대한 대책으로 미래세대특별위원회를 조직하여 청소년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도록 할 것입니다. 2월말로 예정된 세계복음연맹 세계지도자대회 등도 이미 계획된대로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기점으로 세계지도자들과 교류하며 활발한 선교사업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을 펼치겠습니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입니다. 한국기독교 130년 역사를 돌아보며 한국교회 개혁운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다양한 기념사업과 한국교회개혁과제를 도출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대 정부 및 국회입법 대책을 강화하겠습니다.
 
 국회계류 중인 ‘차별금지법’, 2018년 시행을 앞둔 ‘종교인과세’, 정부의 이슬람 지원 관련 정책, 국정교과서 기독교역사 게제, 불교 등 타 종교 편향 정책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사안별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시행하여 한국교회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차별금지법, 종교인과세, 정부의 이슬람 지원 정책에 관여하거나 기독교비하 정치인에 대해서는 총선출마자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여섯째, 성경적인 이단사이비대책 운동을 강화하겠습니다.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이리떼로부터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책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를 어지럽게 하는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등 신흥 이단사이비 세력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또한, 성경적 기준에 의해 이단사이비를 분별하여 억울하게 이단이 되거나 정말 이단인자가 교회에 들어오는 일이 없도록 파수꾼의 역할을 지속할 것입니다. 또한 이단문제로 교단 간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특히, 한기총은 2회 이단사이비대책 세미나를 개최하여 한국교회 이단 사이비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과 방향을 모색하고 정통교회들을 보호하고 지켜내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일곱째, 한국교회 화합과 연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기총의 분열의 책임은 한교연 설립자에게 있습니다. 이들은 한기총 개혁을 명분으로 이탈해 한교연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분열의 명분으로 한기총 이단해제 문제를 들고 나와 사실상 한기총의 통합 노력을 무산시켜 왔습니다. 한교연이 제기하는 한기총 이단해제 문제는 전혀 통합의 걸림돌이 될 수 없습니다. 한기총 이단해제는 하나님 앞에서 성경적으로 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종결된 사항으로 정치적 협상 대상이 아닙니다. 이미 한기총은 필요하다면 통합 후에 얼마든지 검증해도 좋다고 했으나 한교연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사실상 한교연 설립주체들이 통합을 원치 않아 쉽지만은 않겠지만 인내를 가지고 설득하며 진행하고자 합니다. 일단 통합의 중간 단계로 한교연에 가입한 교단이나 단체들이 한기총 가입을 원할 경우 한교연을 탈퇴하지 않고도 절차에 따라 가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습니다. 또한, 한기총을 탈퇴하거나 행정보류한 보수교단 합동, 기침, 고신 등에 대해서 반드시 가입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기총의 큰 발전과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실무에 역점을 두고 헌신하는 한기총총무협의회와 함께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사단법인 해외문화교류협회
정 학 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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