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계속된 점거, ‘용역동원’ 이어 ‘5일간 휴업’
총신대 계속된 점거, ‘용역동원’ 이어 ‘5일간 휴업’
  • 채수빈
  • 승인 2018.03.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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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점거 계속할 것”, 학교 "행정마비로 휴업"
ⓒCBS 유투브

총신대 학생들은 배임증재 혐의와 횡령, 뇌물 수수 의혹이 제기된 김영우 총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1월 29일부터 종합관 전산실을 계속 점거하고 있다. 이로인해 학교 측은 개강이 1주일 늦어진 지난 9일에 개강했지만, 계속된 점거로 또다시 '5일간 임시 휴업’을 공고해  교육부가 ‘실태조사’에 나설 것을 밝혔다.

학생들의 건물 점거가 개강 이후에도 이어지자 학교 측은 경비 용역 직원을 투입해 17일 밤 전산실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용역 직원과 학생들 간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고 10여 명이 다쳤다. 

현재는 경찰의 중재로 양측이 종합관 1층 로비에서 대치중이다. 결국 총신대는 1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학내 비상사태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임시휴업 한다’고 공고했다.

한편, 17일 밤의 용역 동원 사태는 다음날인 18일 주일 아침 MBC와 YTN 등 일반 언론사들을 통해서 널리 보도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총신대학교’가 오르기도 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임시휴업으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도록 해서 사태 확산을 막으려는 의도”라며 “총장이 사퇴할 때까지 종합관 점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19일 공문을 통해 “총신대에 직원들을 파견, 총신사태의 발단이 된 총장 사태 등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민원과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총신대 사태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손혜원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유성엽 의원(민주평화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총신대 임시이사 파견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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