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박성배 목사, 66억 공금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기하성 박성배 목사, 66억 공금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6.01.11 14: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하성 총회장 박성배 목사 ⓒ기하성 홈페이지
 학교법인 이사장을 지낸 현직 목사가 교비 등을 빼돌려 강원랜드 카지노 등에서 도박으로 탕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동아일보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목사(67)는 출입기록이 조회되는 2008년부터 카지노 마일리지만 6억 원 넘게 쌓았다. 마일리지가 베팅 액수와 횟수, 칩 교환액 등이 합산돼 적립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머어마한 숫자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교회 소속 학교법인의 이사장을 지냈던 B목사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교비에도 손을 댔다. 심지어 법인 소속 교수들에게 "학교가 어려우니 도와 달라"며 월급을 기부금 명목으로 되돌려 받은 뒤 대부분 도박으로 탕진하기도 했다.
 
 교수들은 월급이 체불되거나 실비 정도만 겨우 지급받았다. 결국 교수들의 민원을 접수한 교육부가 감사를 실시하면서 B목사의 비리가 드러났고, 교육부는 지난 2013년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B목사는 검찰 조사에서 "학교와 교단을 운영하면서 자금이 부족할 때마다 카지노 사채업자들에게 급전을 빌렸을 뿐 도박은 결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하지만 한 사채업자는 검찰에서 "그 사람이 무슨 목사냐. 도박하는 목사도 말이 안 되는데, 내 돈도 떼어먹고 안 갚았다"라며 코웃음을 쳤다고 한다.
 
 동아일보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조상준)는 교비와 재단 대출금 등을 빼돌린 뒤 도박자금으로 66억여 원을 탕진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B목사를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보도에 나온 B목사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총회장을 6번이나 지낸 박성배 목사(성도교회)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